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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2. 선교동역자들과의 만남… 현지를 말한다

[루마니아 르포]  루마니아 선교현장을 가다 -< 2 >

루마니아는 어떤 땅인가? 이땅으로 부름을 받게 된 한인선교사 그들은 누구인가? 루마니아 방문 3일째, 김홍식 선교사가 운영 중인 선교센타에서 부쿠레슈트에서 사역 중인 한인선교사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선교사 가정마다 싸가지고 온 반찬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나누고 커피를 마시며,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가며 이땅으로의 부르심에 대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각자가 걸어온 길만큼 부르심도 다양했다. 거기에는 거부할 수 없이 그 인생 가운데깊숙히 개입하셔서 부르신 하나님의 자취가 남아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선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나누게 된다며 기뻐한다.

어느덧 20여년, 우리가 여기 와 살다보니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 이땅에 대한 부르심에 대한 초심을 잊어버린 것이나 아닌지, 그만큼 바쁘게 살아왔겠다 싶었다. 그래도 이제서야 그 속을 터놓는 선교사들이 너무 즐거워한다. 왜 진작 이런 모임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성찰도 있었다. 감사한 시간이 됐다.

▶강성민-이덕례 선교사(95년 4월): 루마니아에서 태권도 선교사를 위해 루마니아 성도들이 금식하며 기도 중이라는 부름을 받고 선교에 헌신하게 됨.
▶이성헌-김정애 선교사(94년 8월): OM, 둘로스 2년 사역, 헝가리에서 사역 경험을 쌓게 된 것을 계기로 루마니아에 오게 됨.
▶이권칠-하영선 선교사(2007년 6월): 선교학회를 통해 유럽기도모임에 참석 계기. 2006년 선교훈련 마친 후 본부사역 1년, 2006년 선교정탐을 동유럽으로 나오게 되면서 교단 선교사가 적은 루마니아로 향함.
▶김재곤-사계숙 선교사(92년): 러시아선교를 꿈꾸던 가운데 친형이 루마니아 선교사로 사역을 하게 된 계기로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해 나오게 됨.
▶김홍식-홍수정 선교사(96년 겨울): 국제사랑의봉사단(황성주 목사) 총무로 사역 중 대학, 의료팀을 인솔해 비전트립을 루마니아로 나오게 된 계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됨.
▶정홍기-이에스더 선교사(92년): 선교단체 AFC를 이끌며 선교사를 가게 하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역할해 옴. 당시 루마니아에는 성경과 지도자가 필요했고 마치 황금어장이란 생각을 가짐. 유럽선교회 본부를 스위스에 두고, 선교사 훈련을 함. 그러나 고비용 문제, 현실적 문제로 기도하던 중 루마니아로 오게 됨.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루마니아 선교사로 오게 된 이야기를 나누며 비로소 서로를 알아가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고백도 있었다. 남은 시간은 서로가 느끼는 선교적 벽과 협곡이 무엇인지를 나누어보았다.

함께 공감하는 이야기는 아직도 개선이 되질 않는 줄서기 문화이었다. 사회적 시스템이 아직도 구조적인 병폐를 가지고 있다. 그 다음에는 약속이 잘 이행이 되질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루마니아 사람들의 보통적인 관행으로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버릇이 있다. 아직도 공산주의 시절에 관련한 관행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사역 현장에서의 부딪힘이다. 김재곤 선교사의 경우 그는 집시지역에서 어린이교육사역을 섬기고 있는데, 가장 힘들게 하는 이웃이 루마니아정교회이다. 소위 자기 구역에서 사역하지 말라며 온갖 압박을 가해온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국선교사로부터 개신교 전도를 받으면, 당사자는 물론하고 그 가족들의 묘지를 주지 않겠단 식이다.

심지어 집시지역에 교회를 건축 중에 모친이 동네 불량배들에게 테러를 당해 순교하기도 했다. 그 지역 고리대금사채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사로잡고, 그 채무 불이행시는 어린아이들을 데려다가 자신들이 시키는 각종 불법적인 일을 시키는데, 한국선교사가 아이들을 교육시켜 똑똑한 사람을 만드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보면서 돕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심정을 가지고 끝없이 퍼주고 또 나누는 선교사들의 마음이 참 귀하다. 때로는 그런 무모한 사역에 대한 효율성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한다. 그럼에도 동유럽, 특히 루마니아엔 가난한 집시들의 어려움을 피할 수 없는 이들, 선한 사마리아인의 심정을 가지고 지치지 않고  오늘도 그들의 현장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참으로 귀하다.

여러모로 힘든 사회질서, 영적 방해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사역 중인 선교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유크=부쿠레슈트 이창배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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