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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대표 마무리, “하나님께 감사하지요”

[키르히하임] 유럽코스타 상임대표 물러나는 이상구 목사 인터뷰

“60대 중반이 젊은층 선교를 이끈다는 것은 한계죠”

지난 2월 21일, 유럽코스타 상임대표로 30년 사역을 마치고, 안창국 목사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조용히 물러나는 이상구 목사를 유럽 코스타 현장에서 만났다. 30년 전, 그래도 한창 젊었을 나이에 시작된 유럽 유학생 선교운동이 그 동안 30년 연륜을 쌓아오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부흥의 감격도 경험 했고, 수년 전 부터 예전 같지만 않은 열기의 식어감도 체감하고 있을 그에게 그 동안 사역의 감회가 어떤지, 앞으로 어떠한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바쁜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전에 알림 없이 상임대표 교체가 이번 유럽코스타에서 이뤄지게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귀한 결단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먼저 유럽 코스타의 시작 동기를 말씀해 주시지요.
▶ 이상구 목사: 예, 코스타는 지난 1986년 미국에서 시작이 됐습니다. 홍정길 목사님과 이동원 목사님 두분의 주도로 태동이 됐고, 유럽에서는 지난 88년도에 지금은 고인이 된 김승연 목사님과 제가 미국 코스타를 유럽에서도 진행하는데 뜻을 모으고, 1회 대회를 시작하게 됐는데, 대회명칭을 이동원 목사님이 유럽에서 하니까 코스테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그때부터 코스테란 이름이 처음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아서, 90년도 쾰른 코스테 후에 코스테와 코스타로 분리가 된 아픔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럽코스타는 지난 2004년부터 독일에서 계속 진행되어 오는 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30년 유학생 선교 운동을 지속적으로 감당해 오면서 나름대로의 보람을 가지고 있을텐데…
▶ 이 목사: 현재 장소에서 유럽코스타가 꽤 오래동안 개최되어 왔습니다. 많이 모일 땐 무려 1500명이 넘쳐날 정도로 이곳 모든 가용 숙소를 다 쓰고도 방이 모자라 긴급히 임시 매트리스를 구해야 할 정도로 정신없이 뛸 때도 있었지요. 유럽 153개 교회가 참여할 정도로 활성화가 될 때 그 땐 참 많은 보람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3년 전 부터 서서히 유학생선교운동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금년에는 350명… 17개국에서 참석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타를 통해서 젊은이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고, 그들이 깨어나고, 헌신해 평신도로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볼 때면 기쁩니다. 그것이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목사님이 유럽 코스타에 올인할 정도로 열심을 가지셨는데, 그 재정적인 부분의 감당도 어려운 부분이었을 텐데요?
▶ 이 목사: 사실 코스타는 유학생들을 위해서 마땅히 해야할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984년 유학생 신분으로 파리에 왔습니다. 그리고 1985년 10월에 빠리침례교회를 개척,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88년부터 유학생선교운동을 시작했으니, 의욕보다는 늘 재정적 취약성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보아야지요… 항상 전체 경비 1/3 정도는 모금으로 충당을 해야 해서 애로사항이 컸습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코스타 후원음악회도 지금까지 7-8회 개최해 왔고, 입장권 티켓을 판매해 모금해 왔는데 그나마 3년 전부터는 중단이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손을 내려놓고 있을 순 없고, 여러 임원들과 교회들에서 십시일반 뜻을 모아 재정적인 부족함을 잘 매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유럽 유학생선교운동을 처음부터 시작해 온 장본인으로서, 한 세대가 마무리 되는 시점인 듯 한데, 대승적 차원에서 분리된 코스타와 코스테의 통합에 대한 뜻은?
▶ 이 목사: 그 동안 오랜시간 각각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발전해오다보니, 이제는 분명하게나마 양 단체 성격에 차이가 있고요. 서로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관이 다른데, 인위적인 통합보다는 각자 목적에 충실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통합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향후 그 필요성이 커진다면, 양측이 만나서 충분한 토론과 의견조율과 소통이 이뤄지고, 이견이 해소가 된 후에 좋은 통합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서로간 이뤄온 발전도 존중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0년 동안 해 온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이번에 세대교체를 하면서 긍정적인 점은 무엇인지?
▶ 이 목사: 이제 60대 중반의 나이로 젊은층 선교를 이끈다는 것은 한계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신세대 선교를 위해서 리더십의 교체는 필연적인 대세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임으로 유럽코스타를 이끌어갈 안창국 목사님을 중심으로 임원들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으로 한층 유학생선교운동의 식은 불을 뜨겁게 지피는 역할을 잘 감당해 주리라 믿고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30년 동안 이끌어오면서 이제 유럽코스타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코스타 이사회를 구성해 이번 기회에 같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동료들과 뜻을 같이해 마음을 모으는 중입니다. 이번에 그 동안 함께 수고하신 나기호 목사, 이형길 목사, 한평우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함께 이사회 구성을 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유크=키르히하임/ 인터뷰 이창배 목사(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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