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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명 아이들 대잔치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런던] 안병기 목사/ 2018 제 14회 런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며

차세대 교육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동력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있는 어린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오직 감사를 드릴 뿐이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줄고 주일학교가 작아져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하지 않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심지어 고국 땅이 아닌 이 이국 땅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심어주는 차세대 교육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동력이 아니고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다.

지난 8월 7일~10일까지 열린 제14회 런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는 100명을 모집한다고 코리안 위클리지에 광고를 했는데 1차 모집에서 107명의 아이들이 등록을 마쳤고 그 후 2차 모집 기간에서 성경학교를 시작하는 당일까지 계속해서 문의가 들어와서 이제는 인원이 다 차서 더 이상 받을 수가 없다고 했지만 각 교회를 통해서 단체로 나중에 들어온 아이들이 있고 봉사자의 자녀들이 있어서 결국은 123명의 아이들이 모이는 대 잔치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 올 해는 한국에서 부쳐 오는 물품들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간 일발의 차이로 10여명 분을 더 추가로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나마 약간의 아이들을 더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던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있는 어린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오직 감사를 드릴 뿐이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줄고 주일학교가 작아져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하지 않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심지어 고국 땅이 아닌 이 이국 땅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심어주는 차세대 교육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과 동력이 아니고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다. 성경학교 마지막 날 모여든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받아 모든 아이들에게 인형 하나씩을 선물하고 연필과 잴리 등 선물 꾸러미까지 주어졌다. 돌아갈 때 아이들은 신이 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교회문을 나서는 것이 자못 즐겁기만 하다. 아이들 중에는 지금부터 그 해 한 해에 배우는 성경학교 노래를 부르며 일년을 기다리는 조그만 소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있다.

15년의 세월
어떤 이에게는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15년의 세월은 결코 짧지 않았다. 2004년 제1회 런던 선교대회를 마치고 금은숙 선교사님을 만나 이 땅에 어린이 전문 사역자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어린이 사역을 하고 싶어하던 내 아내를 소개시켜 서로 만나게 하여 그 해 8월에 여름 성경학교를 시작했고 그 이듬해 제2회 런던 선교대회의 특별 세미나에서 김종삼 목사님 가정을 만나 함께 오늘 날까지 함께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 두 사역자와 우리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사역이다. 지금까지 이 두 분들의 자발적이고 진심어린 헌신이 없었다면 이루어지기 어려운 사역이다.
그리고 이어진 새소식 반 그리고 7~8년 후에 시작된 마더스 앤 토들러스 구룹은 전적으로 우리 교회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열매들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힘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들을 주님이 하신 것이다. 매일 200여명이 북쩍 거리던 일주일이 지난 후 주일에 남은 가족은 쓸쓸하게 4~5가족 밖에 없었다. 원래 우리의 가족이 그것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10명의 문둥병자가 고침을 받았으나 1명의 문둥병자만 돌아와 감사를 드렸던 것처럼 이제 남은 자들은 마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남은 자들 같이 느껴진다. 사실상 우리 교회에서 투입된 여름성경학교 인원들을 보면, 주방에서 1명이 또한 교사와 보조 교사들 가운데는 4명이 도왔고 나머지 인원들은 다 다른 교회의 사모님들과 어린이 사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사명자들이 모여 이 사역 전체를 감당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 교회가 전적으로 헌신하여 해 왔지만 연약한 우리 교회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실증이다.
또한 재정적인 현황은 더욱 놀랍다. 지난 14년 동안 한국에서 130~170권의 책들과 170~180여벌의 티셔츠를 부쳐오는 일은 녹녹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 일이 그 해 그 해마다 날라다 주는 사람들이 달랐고 이 교재와 옷들을 위해 경비를 물어 주는 사람들도 달랐다.
지난 3~4년 동안은 한국의 평광교회가 이 문제를 맡아서 해결해 주고 있지만 그 전에는 우리에서 교회에서 한국으로 돌아간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해결해 주곤 했다. 한 해는 아무도 후원할 만한 사람이 없어 기도하고 있었는데 그 전 해에 우연히 한국에서 여행을 온 자매 한 분이 감동을 받고 자원하여 그 해의 경비를 후원해 준 적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 소요되는 경비도 일부는 고정적으로 후원하시는 교회와 개인과 기업이 있지만 반수 정도는 해마다 다른 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쓸 것만 생각하고 믿음으로 사용할 뿐이지 어느 누가 후원하여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모른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사명에 대한 의지를 사용하셔서 은혜를 부어 주심으로 이 성경 학교와 어린이 사역을 운영해 가시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우쳐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고확신하건데 지금이라도 이 어린이 사역을 우리가 그만두게 된다면 누가 나서든 그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실 것이다. 이 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교회의 연합 사역이 아닌 하나님의 연합 사역
해 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우리가 아무리 제 2세대 교육이 중요하고 주일학교 교육이 중요하다고 해도 관심과 눈길을 주는 목회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중에서 많지는 않지만 몇몇 목사님들은 수고한다고 후원금을 교회 차원에서 보내 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것도 해마다 교회의 형편에 따라 보내 주시기에 때로는 못할 때도 있고 어떤 해는 예년에 줄어들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마음은 있으나 형편이 안되어서 못하시는 교회도 있다.
이런 현상은 런던에 있는 교회 전체의 재정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줄 뿐 아니라 목사님들이 어린이 교육에 마음은 있으나 형편 상 돌 볼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정원보다 더 많이 몰렸다는 것은 목회자들의 목회 사역과 성도들의 생각이 비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일반 교육이든 성경교육이든 우선순위에 놓지만 목회자들은 교회의 재정 형편이나 환경에 따라 차세대 교육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교회의 우선 순위에서 한참 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현상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많은 교회의 아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성경학교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결국 120여명의 아이들이 이 교회 저 교회 크고 작은 교회에서 몰려 왔기 때문에 연합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러나 어떤 것 하나 책임지고 맡아서 해 주는 교회가 있거나 꼭 해마다 예산을 세워 돕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합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사명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다 보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연합을 경험하게 된다.

여름성경학교란?
해마다 진행하는 여름성경학교는 각 교단의 총회가 고민하는 제2세대 교육의 핵심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총회교육부가 다음 세대를 향한 교육의 핵심과제를 가지고 고민하며 주제를 설정하는 것이다. 올 2018년의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로 합동측 총회는 빛과 소금이라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삼았다. 이런 주제를 설정하게 된 과정과 동기를 설명하는 것을 보면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조사한 2017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4점, 180개국 중 51위(홍콩 13위, 일본 20위, 대만 29위)였다는 사실과 지난해 총회교육진흥원에서 조사한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1,000명 중에서 75.3%가 신뢰할 수 없다는 답을 한 것을 토대로 이번 여름 성경학교의 주제를 빛과 소금이라는 것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름성경학교의 주제를 교회 밖의 객관적인 평가와 교회 내에서도 교회의 신뢰도를 묻는 객관적인 시도를 했다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교회가 그 동안 세상에서 잃었던 신뢰도를 되찾아 보겠다는 타당한 조치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역시 교회사를 보면 그리스도 인들에 대한 세상의 평가가 세계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수리아 안디옥 교회에도 있었다. “아~ 저 사람들을 보니 정말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 같다.”는 말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세상적인 평가는 아직까지도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이 되어 불려지고 있다는 것은 기독교 교회 안에서 세상적인 평가가 가지는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의 눈은 교회를 여전히 형형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빛과 소금은 변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이러한 때 우리는 교회를 향해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것은 주님이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주신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정체성이란 무엇이 혹은 어떤 교회가 진정한 교회일까 아닐까?를 결정하는 시금석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정체성은 내가 만든 것이나 내가 스스로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주님이 직접 제자들에게 주신 것이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주님이 정하신 그리고 그 분이 주신 정체성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진정한 교회이다 아니다 혹은 성도이다 아니다라는 것은 나의 결정에 혹은 세상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체성에는 특징이 있다. 빛과 소금이란 변해서는 안 되지만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금이 그 맛을 잃는다면 아무 쓸모가 없어서 버리워지게 될 것이라는 주님의 경고가 보여 주는 내용이며 세상적인 평가가 드러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빛이란 사람에게 비치어서 세상을 밝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을 통한 세상의 영향력이다. 세상 사람들은 빛 자체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비추어지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느끼고 체감하는 것으로 평가를 내린다.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주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세상적인 평가에 의해서 좌지 우지 될 수는 없지만 세상은 빛이 흐리다거나 소금의 맛을 느꼈다는 것을 말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통계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빛과 소금의 삶의 원리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두개의 돌 무더기를 쌓으라고 명하셨다.
하나는 길갈에 하나는 요단강 복판에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섰던 자리에…..
그리고 나중에 자식을 낳아 어느 정도 크거든 그 아이를 데리고 와서 길갈에 쌓인 돌무더기를 보여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아이가 이것이 무엇이냐고 묻거든 하나님께서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해 주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말하는 돌무더기이다.
이 강복판에 있는 돌무더기는 침묵하고 있지만 길갈의 돌무더기는 강 복판의 돌무더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다. 길갈의 돌무더기가 아이의 눈길을 끌고 질문을 시작하면 강 복판의 돌무더기의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빛과 소금의 삶은 내 내면에서 주님을 통해서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정 능력의 원리
세상을 사는 모든 육체를 가진 삶은 스스로 자신의 순수성을 회복 할 수는 없다.
세상의 모든 물질들이 그렇듯이 물에 잉크를 넣으면 물의 색갈이 변한다. 이렇게 변한 색갈은 더 맑아 지거나 밝아 질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한 것들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했고 율법으로도 정하여 멀리했다.
그러나 한 가지 이변이 생겼다. 주님이 오셨을 때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한 여인이 주님의 옷가를 만졌는데 나았다. 혈루증이란 단순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한 여인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모습이기도 한 것인데 그러한 여인이 혈루증이 나아 정결한 여인이 된 것이다.
이 말은 물에 잉크를 탄 것과 같이 부정한 것이 깨끗하게 정결한 모습으로 바뀐 것과 같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것은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여도 예수님과 연결만 되면 우리의 모든 부정함이 정결함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는 성경적인 의미이다. 그렇다면 세상이 평가하는 교회에 부정적인 시각이란 교회가 변질이 되었거나 맛을 잃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 나는 소금이요 빛이라고 말을 해도 내 마음이 내 영혼이 주님과 닿아 있지않으면 빛이나 소금은 변질되거나 빛을 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세상 앞에서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 이제 차라리 차 세대를 책임질 어린아이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원리를 바르게 가르쳐 빛을 내어 세상을 밝히고 세상의 부패를 막아내는 소금을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를 생각한다.

2018년 한 여름을 일부러 휴가를 내어 전심으로 땀을 흘리며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은 우리 김현경 집사님과 사랑하는 우리 딸 그리고 바쁜 가운데서도 수박을 사들고 오셔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목사님들 그리고 주방에서 말 없이 섬겨주신 사모님들 그리고 아무 조건없이 주의 일이기 때문에 협력하고 온 힘을 쏟아준 사랑하는 동역자 김종삼 목사님 가족과 금은숙 선교사님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셔서 믿음으로 후원하시는 기업들과 열심히 후원하시고 돕는 새소식반 아이들의 부모님들 그리고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정교사와 담임 선생님으로 헌신하여 섬겨주신 사모님들과 어머님들 그동안 새소식 반과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배출된 아이들이 성장해서 여름성학교를 돕겠다고 보조 선생님으로 헌신한 청소년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깊은 사의를 표하며 이제 우리의 믿음으로 뿌린 씨앗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는 말씀이 여름성경학교를 마친 아이들 속에서 아름다운 새싹으로 자라 다음 세대에서 기성 세대가 받지 못한 좋은 평가를 세상으로부터 받아 내기를 소망한다. <글=런던 영광교회 안병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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