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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학자·예술가·영적거성들의 생생한 역사 현장 담아

[로마] 한평우 목사, 로마교회사 산책 출간, 기자회견

『잔인하게 이기지 말라』 (예솔 출판사)를 최근 출간

로마에서 35년 목회를 하며 유럽 선교의 산 증인이기도 한평우 목사는 틈이 날 때마다 로마 성지 곳곳의 역사적 현장을 수십 차례 방문했다. 그곳에서 유럽의 기독교와 함께 자란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을 성경적으로 조명하며 보고 들은 영적 감동을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해 『잔인하게 이기지 말라』(예솔 출판사)를 최근 출간해 지난 1월 25일 홍대 홍문관 12층 메리킹에서 출판기념 기자회견 가졌다.

버트란트 러셀(Bertrand Russell)은 “역사 공부는 그에 관한 책을 읽기보다 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은 올해,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으로의 기독교 성지 순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곳 하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핍박과 박해를 당하고 사지로 내몰렸던 곳, 결국 베드로와 바울의 순교지였던 이탈리아의 로마일 것이다.
로마에서 35년 목회를 하며 유럽 선교의 산 증인이기도 한평우 목사는 틈이 날 때마다 로마 성지 곳곳의 역사적 현장을 수십 차례 방문했다. 그곳에서 유럽의 기독교와 함께 자란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을 성경적으로 조명하며 보고 들은 영적 감동을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해 『잔인하게 이기지 말라』(예솔 출판사)를 최근 출간해 지난 1월 25일 홍대 홍문관 12층 메리킹에서 출판기념 기자회견 가졌다.

▲『잔인하게 이기지 말라』를 쓰시게 된 계기는?
1979년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에 로마에서 청빙이 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35년간 사역을 하고 있다. 로마에 있으면서, 기독교사에서 위대한 역사를 창출했던 신앙의 거장들의 발자취를 많이 접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돈 때문에 신앙의 타락을 갖고 온다. 라오디게아 교회도 “나는 부족한 것이 없다.”고 했지만 주님께 엄청나게 책망 받았다. 한국교회도 깊이 생각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신학교 시절, 성경과 교회사를 통해 들어봄직한 로마황제들과 학자·예술가들, 영적거성들을 4파트로 나눠져 있는 게 눈에 띕니다.
네로, 티베리우스, 셉티미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 콘스탄틴 등의 황제들과 마키아벨리, 단테,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호, 파가니니 등의 학자와 예술가들, 어거스틴, 모니카, 베네딕트, 왈도파, 토마스 아퀴나스, 사보나로라, 마틴 루터, 위고노 등의 영적인 거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에피소드들을 기술하며 영적·역사적·지리적 배경으로서의 깊이를 더했다.

▲책 제목을 『잔인하게 이기지 말라』로 하신 이유는?
『잔인하게 이기지 말라』는 11세기 후반, 주교 서임권을 두고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Heinrich Ⅳ)와 교황 그레고리 7세(Gregorius)의 갈등을 다룬 그 유명한 ‘카놋사의 투쟁’이 그 배경이 된다.
1077년 26세의 패기 넘치던 황제는 그 추운 겨울 날 눈 속에서 3일 동안 허름한 옷을 입고 맨발로 카노사의 성문에서 자비를 구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50세 교황의 수 싸움은 치열하기만 했다. 교황은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를 상대로 너무나 잔인하게 승리했으나, 그로부터 3년 후 황제는 힘을 길러 교황을 폐위시켰다.
카노사에서 자신에게 용서를 비는 젊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를 좀 더 따뜻하게 대접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운동 경기에서 영원한 승자란 없다. 승자는 절대로 패자가 한을 품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카노사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사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왈도파에 대한 견해도 보입니다.
왈도파(독일어: Waldenser)는 12세기 말 리용의 상인 Petrus Valdes를 통해 프랑스 남부에 세워진 기독교계 신앙공동체로 이탈리아와 남아메리카 등지에까지 이르는 개신교의 하나다.
하지만 로마 가톨릭교회로부터 종교재판과 십자군을 통해 이교도로 박해 당해 17세기 말 수천명의 왈도파들이 남서독일과 헤쎈 등으로 망명했다. 피몽, 사보이, 프랑스, 스위스 그리고 네델란드 등지에서도 종종 종교회의에서 이교도로만이 아니라, 특정한 악마를 숭배하는 마녀, 마법사, 마술사 그리고 점성술사로 여겨져 처형당했다. 최근 왈도파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가톨릭교회의 타락을 비판하며 성경대로 살아가려고 했던 종교 개혁의 선구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신앙을 평생 올곧게 지켜낸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무려 600년 동안 산속의 악전고투하면서 버텨냈고, 계속된 핍박으로 무려 2백만 명 이상이 피를 흘려야 했지만, 절대 굴복하지 않았다. 참 신앙은 결코 십자가를 외면할 수 없다.

▲성경적 인물로는 바울에 관한 이야기가 ‘삼관’(Three Taverns, 행 28:15), ‘바울의 마지막 편지’(디모데후서)에 담긴 일화와 바울이 순교 당한 세 분수 수도원(Chiesa di Tre Fontane)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세 분수 수도원이 있는 곳에는 아직도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일 때 목을 그 돌기둥에 얹고 장검이나 도끼로 내려쳤던 흔적이 남아 있다. 바울은 AD 62년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압송되어 2년간 구금돼 옥중서신을 썼고, AD 64년 로마 시 화제 사건에 대한 누명을 쓰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핍박을 받았고, 결국에는 네로 황제에 의해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 당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이 험한 길, 순교의 자리로 오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곳은 두려운 자리이나, 목회자가 피해서는 안 되는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한평우 목사는?
고려신학교를 졸업하고, 미드웨스트 신학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 1982년부터 현재까지 로마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역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유럽목회선교원장(EMI, 1993-현재), 코스타 유럽 후원회장(2007-현재)으로 활동 중이며 외무부 장관의 표창까지 받았다. 저서로는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쿰란 2006), 『도둑과 수녀님』(쿰란, 2010), 『존재의 향기』(공저. 선우미디어, 2014)등이 있으며, 미주크리스천신문, 유럽크리스천신문, 뉴스파워 등에 칼럼을 쓰고 있다. <서울=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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