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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을 조(造,艁)

[오피니언] 송태정 목사/ 순복음해남교회, 서예작가 – <5회>

대홍수를 대비하여 방주(方舟)를 만든다

원래 지을 조(造, 艁)자는 위를 덮고 있는 면(宀)자는 방주를 덮는 지붕이며, 그 안에 왼쪽의 글자는 방주를 뜻하는 배 주(舟)와 오른쪽의 글자는 대홍수 때 심판을 피해 만들어야 할 방주의 설계도를 계시해 주고 있는 알려줄 고(告)자로 되어져 있는 글자이다.

우리는 무엇을 만든다든가 짓는다고 할 때 조(造)자를 쓴다. 그런데 조(造)자는 알려 줄 고(告)자와 사거리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발(辶, 辵)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자를 보아서는 도대체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도 없고 기대할 수도 없다.
이 글자는 원래 갑골문에도 없는 글자이며, 주나라의 청동문에 나오는 글자이다. 갑골문에는 배(舟)자는 있었다. 주(周)나라 시대에 들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글자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그들은 대홍수의 전승을 따라서 배를 만든다는 조(艁)자에 지붕이 덮인(宀) 글자로 만들다는 글자를 만들었던 것이다.
「설문해자의증」에 ‘조(造)는 성취한다 뜻이다. 고대문자는 만들 조(造)는 배(舟)로 구성되었다. 하늘의 아들인 천자는 배를 만들다(天子舟造). 허신의 「설문해자」에서 조(艁)가 지을 조(造)의 옛날 글자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지을 조(造)자의 맨 처음 글자 이 글자(艁)였던 것이다.
지을 조((艁, 造)자는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설계도대로 방주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을 조(艁)자는 대홍수 때 방주(舟)를 지으라고 알려주신(告) 계시를 따라서 그 설계도대로 치수에 맞추어서 만들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 주고 있는 글자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의 설계도와 크기까지 정확하게 계시하여 주셨다. 방주의 재료와 규격과 크기는 3층으로 만들고 칸을 막고 역청을 바르라고 하신다(창6:14-16절). 그런데 수메르의 대홍수 주인공 아트라하시스의 기록에는 대홍수의 계시를 준 신(神)에게 그런 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배의 설계도를 땅에 그려달라고 한다.
다음으로 이 방주는 지붕이 덮인 배였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글자이다. 지을 조(艁)자의 맨 처음 글자인 주(周)나라의 청동문에는 지붕이 덮여 있는(宀) 글자( )였다. 일반 배처럼 앞으로 나가면 되는 배가 아니라 거대한 폭풍우를 피하려면 튼튼한 지붕이 덮여 있어야 했던 것이다.
위의 글자에서 덮고 있는 면(宀)은 원래 지붕이 덮인 신전의 모습이다. 알렉산더 하이델의 「고대근동의 창조설화 · 홍수설화와 구약성경의 비교」에서 ‘길가메시 서사시에는 이 방주를 나룻 배, 선박, 배라는 의미를 지닌 엘립푸라고 부르고 있다. 한 번은 에칼루라는 표현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단어는 수메르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문자적으로는 커다란 집을 의미하며, 궁전 및 신전들과 관련하여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위를 덮고 있는 신전(宀)은 배(舟)에도 사용된 것이다. 노아의 방주도 하나님을 모신 성전(聖殿)이었던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 대홍수의 주인공 우트나피쉬팀은 방주를 7일 만에 만들었다(艁)고 한다. 그런데 성경은 노아에게 말씀하신 때로부터 120년이 걸렸다고 한다. 노아가 만든 방주는 3층으로 14,000톤을 실을 수 있는 큰 배였지만, 우투나피쉬팀이 지은 배는 7층으로 80,000톤에 이르는 더 엄청난 배를 만들었던(艁)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니까 7일 만에 만들었다는 기록은 사실이 아닌 것이다.
지금의 만들 조(造)자는 지붕(宀)도 사라지고, 방주인 주(舟)도 사라져 버리고 달릴 착(辶, 辵)자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 착(辶)자는 무슨 의미인지를 모른다. 그런데 이 글자의 원래 글자인 착(辵)자를 보면 그 의미를 알 수가 있다. 이 글자는 행한다는 행(行)자의 간략형인 척(彳)자와 부지런히 움직이는 발(止)로 구성되어 있는 글자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는 발(止)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行,彳)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알려주신(告) 계시를 따라서 방주(舟)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홍수가 끝이 나고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에게 영생(永生)을 허락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글자이다. 알아둘 것은 중국학자들이 논문을 통해서 발표된 주장들은 최고의 권위를 가진다는 것이다. 중국의 갑골학자 진검의 「갑골금문고석논집」에서 배 주(艁)자의 알릴 고(告)자를 해석하면서 일본의 학자 고전충주의 주장을 인용한다. 위의 왼쪽의 주나라 청동문의 알릴 고(告)자는 최후에 변형된 글자이다. 생()자의 모양의 뜻과 같다. 「주역·둔괘」에서 ‘조(造)는 생(生)이다. 이는 生이 造의 근본 뜻이다. 生( )자가 변형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알릴 고(告)자는 원래 이 글자( )는 생명의 생(生)의 생략형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알려준다는 고(告)자는 생(生)자와 입 구(口)자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냐면 대홍수 때 순종하여 방주를 지었던 사람들에게 신의 입(口)으로 영원한 생명(生)을 허락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대홍수 이후 방주를 만들어 살아남았던 지도자인 노아(동일 인물=지우수드라, 우트나피티쉼, 지수쓰로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었던 것이다. 「고대근동 문학선집」 수메르의 대홍수가 끝나고 최고의 신이 하늘의 숨(口)과 땅의 숨을 내쉬자 식물이 땅으로부터 나(生)와 일어선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대홍수의 주인공 지우수드라 왕에게 신과 같은 생명(生)을 주며, 신의 숨과 같은 영원한 생명(生)을 입(口)으로 허락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성경은 노아가 순종하여 방주를 만든 것과 영원한 생명을 허락 받았음을 증거하고 있다. 히브리서11장 7절에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告) 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舟)를 준비하여(艁),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永生)가 되었느니라.”
우리도 주님 앞에 서는 날,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처럼 주님의 놀라운 십자가의 사랑과 긍휼을 받아서 흘려보낸 사람은 주님의 입(口)으로부터 영생(生)에 들어가라는 허락을 받을 것이고,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 탐욕에 눈멀어서 그 사랑을 막고 살아간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死)에 들어가라는 명령(口)만이 있게 될 것이다.(마25:34,4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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