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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울 의(義)

[오피니언] 송태정 목사/ 순복음해남교회, 서예작가 – <4회>

희생제물이 되어 범죄한 죄인들에게 의롭다함을 주시는 메시야

의로울 의(義)자는 세 갈래로 난 삼지창을 들고 있는 왕(我)이자 최고의 신이 희생양(羊)이 되어 죄인에게 의롭다함을 주신다는 글자이다.

義자의 양(羊/ )자는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나 아(我/ )자는 손 수(手)와 창 과(戈)자로 되어져 있는데, 왕이 손(手)에 세 갈래로 난 삼지창(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글자를 쪼개어서 해석하는 방법을 파자(破字)라고 한다. 가장 쉽게 전도하는 방법은 이렇다. 아내에게 이것을 가르쳐 주었더니 한자를 아시는 어르신을 전도하였던 방법이다. 의로울 의(義)자는 양 양(羊)자와 나 아(我)자로 구성되었다. 그러니까 죄인인 내가(我)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義) 함을 얻는 것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羊)의 대속의 은총을 믿고 따라가는 것 뿐이다. 중국에서는 나 아(我)자는 ‘우리’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위의 옳을 의(義)자는 우리가 지금 보는 글자와는 너무나도 다른 것 같다. 그런데 자세히 알고 보면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義자의 양(羊)자는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나 아(我)자는 손 수(手)와 창 과(戈)자로 되어져 있는데, 왕이 손(手)에 세 갈래로 난 삼지창(戈)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3300년 전의 갑골문이나 지금 쓰고 있는 글자가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집트에서 머리는 양이고 몸은 사람인 신을 발견하게 된다. 중국의 가장 오래 된 「산해경」 에도 머리는 양이며 몸은 사람의 몸을 가진 신이 나온다. 이것을 현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으니까 괴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대 사람들이 단 한 가지 그림으로 두 가지 의미를 표현했던 것을 보면 참으로 지혜롭다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羊)이라고 하지만 진짜 양은 아니며(요1:29절), 또한 어린 양이 보좌 사이에 서 있는데 이 분은 성자 하나님이신 것을 알 수가 있다(계5:6절).
어린 양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로 희생양이 되어 죄에서 의롭게 해 주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 고대문명을 연구했던 인류학자 프레이저는 고대의 신의 아들이라고 불렸던 왕들은 국가적 재난이 닥치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희생양(犧牲羊)이 되어 불에 태워졌었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나라의 재앙을 대신 지고 희생양이 되어짐으로 백성들은 그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은 만왕의 왕 되신 예수님께서도 인류의 모든 죄를 위해서 어린 양으로 희생되어지는 사건을 통하여, 모든 죄인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역사적인 사실들인 것이다.
둘째로는 정복하여 바르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메르의 대학자 제카리아 시친은 이집트 테베에서 최고의 신으로 숭배를 받았던 아몬 신이 아멘 신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신의 상징이 바로 숫양(羊)이다.
세계의 최고의 정복자 알렉산더는 이집트 테베에 가서 자신이 그리스의 최고신 제우스와 이집트의 최고신 아몬(아멘) 신의 후계자라고 생각하여, 그 당시 만든 동전들에 그의 얼굴을 넣고, 그 머리에 숫양의 뿔이 달린 모습을 새겨 넣었는데, 그는 이것을 통하여, 자신이 이 땅에 정의를 세운다는 정의의 왕으로써 정복 전쟁을 수행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는 그의 저서 「정의(正義)란 무엇인가?」에서 “정의란 특정 상대를 정벌하는 데 필요한 신묘한 판단력과 물리적인 힘의 결합 상태이다.”라고 했다. 갑골문학자들은 정의(正義)에 쓰인 바를 정(正)자가 정벌할 정(征)라고 한다. 갑골문에서는 무기를 들고 가는 발(止)과 그 상대국인 나라(囗)를 정벌하여 그 앞에 무릎을 꿇려서 왕의 뜻을 이루어 바르게 하는 것을 정의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정복 사역을 두고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눅11:21-22절)고 하셨다.
옳을 의(義)자를 보면 아래의 나 아( )자는 창끝이 세 갈래인 삼지창이다. 그렇다면 세계 고대문명에서 삼지창을 가진 존재는 어떤 신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그 문명의 최고의 신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스 최고의 신 제우스의 상징은 번개였고, 히타이트 제국의 최고의 신 테숩도 번개와 연관이 되어 있다. 가나안의 최고의 신 엘과 바알도 번개와 관련이 있는데, 이 번개를 치는 무기가 바로 삼지창인 것이다. 고대 바벨론 아모리족의 가장 중요한 신 아다드의 상징은 불을 뿜는 삼지창이었다. 그리고 고대 중국의 최고의 신(神)도 번개가 상징이며, 천지와 만물을 창조해 내신 분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성경은 의로움을 주시는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羊)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불려지시는 분이(사9:6절) 십자가에 달려 희생 제물이 되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다고 한다.
욥기서에서 고백한 것처럼 벌레만도 못한 우리를 위해 그 분은 영원한 진노와 저주와 심판과 멸망과 영원한 형벌을 대신 받아 주셨다. 그리하여 우리를 의(義)롭다 하여 주셨고, 자녀 삼아 주셨고, 영원한 나라의 상속자로 삼아 주셨다. 우리도 이 은혜에 늘 감격하며, 늘 빚진 자의 심정으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하는 십자가의 전달자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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