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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역사투어

샬롬을 위한 교육

[교회유적기행] 최용준 목사/ 한동대학교 교수 – <9회> |

1986년과 1990년, 두 지역서 기독사립학교 시작 |

얼마 전 저는 한국에서 오신 기독교사들과 함께 네덜란드와 독일의 기독 학교 및 기관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일의 작은 두 중부도시 데트몰트(Detmold)와 빌레펠트(Bielefeld)의 두 학교들을 방문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아 나누고 싶습니다. 이 학교들의 이름은 각각 AHF (August Hermann Francke) Schulen(4개의 유치원, 3개의 초등학교 및 4개의 다양한 중고등학교: ahfs-detmold.de) 및 Georg-Müller-Schulen(3개의 초등학교 및 2개의 중고등학교)입니다…

1986년과 1990년, 이 두 지역에 기독사립학교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에는 반대가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지역의 국가 교회 지도자들도 반대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기존 학교들이 점점 세속화되는 것을 보다 못한 소수 헌신적인 믿음의 학부모들이 학교를 개교하였습니다. 데트몰트의 경우 버려진 담배 공장을 수리해서 학교 건물로 임대 사용하는 등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으나 주님의 축복으로 서서히 학교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학교 건물이 필요하게 되자 수소문 끝에 과거에 독일이 2차 대전에서 패한 후 연합군이 주둔하던 병영 건물이 비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건물을 수리하여 중고등학교로 사용하고 있으며(사진 1), 탱크를 수리하던 창고는 개조하여 채플이 되었고(사진 2) 나아가 말을 훈련하던 건물은 중고등학교가 되었습니다. (사진 3)

빌레펠트의 학교도 이와 비슷하게 병영 건물을 먼저 수리하여 학교 건물로 사용하고 있으며(사진 4) 탱크를 수리하던 건물이 학교 채플실이 되었고 탱크를 수리하기 위해 밑으로 내려가던 곳이 침례를 주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쟁을 연습하던 곳이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샬롬을 가르치는 곳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기독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궁극적인 축복인 ‘샬롬(Shalom)’(민 6:24-26)이 무엇인지 학생들로 하여금 이해하게 하고 이것을 실천하는 인재로 양육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미국의 기독철학자 니콜라스 월터스토프(Nicholas Wolterstorff)도 Educating for Shalom: Essays on Christian Higher Education이라는 에세이집에서 동일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Eerdmans, 2004, pp. 10-26)

또한 아주사 퍼시픽 대학 (Azusa Pacific University)의 이희갑 교수 또한 최근에 The Pedagogy of Shalom: Theory and Contemporary Issues of a Faith-based Education이라는 책을 출판하였는데 여기서도 그는 기독교 교육의 최종 목표가 샬롬임을 강조하면서 이 샬롬은 모든 다양한 인간이 교육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와 가치 그리고 능력이 최고로 발휘됨으로 각자 가진 모든 재능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Springer, 2017, pp. 17-30) 보다 자세하게 그는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달란트를 잘 개발하고 지성, 인성 및 영성을 겸비한 청지기인 하나님 나라의 인재로 키워야 하기 때문이며, 가르칠 내용은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상황에 맞게 교육해야 하고, 가르치는 방법은 예수님처럼 질문을 던짐으로써 학습자가 스스로 탐구하여 발견하고 깨닫게 하는 방식이며 마지막으로 가르치는 교사의 인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러한 상태를 사 11장에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최근 독일에서도 이러한 복음적인 기독학교들이 비록 작은 수자에 불과하지만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복음적인 기독학교들의 연합체인 VEBS(Verband Evangelischer Bekenntnisschulen, Association of Free Christian Evangelical Schools in Germany, www.vebs.de)에 의하면 1973년에 단 한 개의 학교로 시작했으나 주님의 축복으로 지금은 130개 학교에 41,0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일 정도로 기적 같은 성장을 이룩한 것입니다. 물론 이는 전체 1100만명의 학생 중 0.4퍼센트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라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한반도에도 휴전선 주변에 있던 병영들이 평화통일이 된 이후 샬롬을 가르치는 기독학교가 되고 탱크를 보관하던 창고들이 주님을 예배하는 채플이 되어 샬롬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역사가 일어나 이 기독학교들을 통해 더 많은 Shalom-builder들이 배출되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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