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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꿀 개(攺,改)

[오피니언] 송태정 목사/ 순복음해남교회, 서예작가 – <12회> |

사탄을 박살내고 새로운 은혜의 시대를 연다 |

메시야의 오른손(又)에 몽둥이(卜)를 쥐고 사망의 권세를 잡은 사탄인 뱀(巳)을 쳐서(攴,攵) 깨트려 승리하심으로 사망이 역사하는 시대를 끝내고 은혜의 시대로 바꾸어 가신다는 글자….

위의 왼쪽에 있는 글자를 보면 위에 있는 손에 끝이 뭉뚝한 무기로 뱀의 머리를 때리니 뱀의 머리 주변에 3개의 핏방울이 튀고 있는 모양이며, 오른쪽의 글자는 아래의 손에 지팡이를 쥐고 뱀의 머리를 가격하니 4개의 핏방울이 튀고 있는 모양인데, 뱀의 머리가 박살이 나서 피가 흥건이 튀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의 개(改)는 몸 기(己)자와 치다 복(攵)자로 되어 있는데, 원래는 뱀 사(巳)자와 치다 복(攴)자로 되어 있는 글자이다. 갑골문에서 치다는 복(攴)자는 나중에 복(攵)자로 바뀌게 되었는데, 치다 복(攴)자의 위에 있는 복(卜)자는 손에 들린 몽둥이(丨)를 나타내고, 아래의 우(又)는 세 개의 손가락으로 표시되어 있는 손(手)을 의미하고 있다.
갑골문의 대학자인 우성오(于省吾)는 ‘개(攺)는 몽둥이로 뱀을 쳐서 때리는 모양을 본 뜬 것이며, 뱀 주위에 있는 점들은 핏방울이 흠뻑 젖어 뚝뚝 떨어지고 있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왜 뱀의 머리를 박살을 내고 있는 이 사건을 두고 ‘새롭게 바꾸다’는 뜻을 갖게 되었던 것일까? 도대체 이 뱀은 어떤 뱀이 길래 이 뱀을 쳐서 박살내 죽여야만 새롭게 바꾼다는 뜻이 되었으며, 그리고 이 몽둥이를 쥐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이것에 대한 세계 고대전승에서 수 천 년 동안 전해져 오는 그 의미를 풀지 아니하면 이 글자가 왜 ‘새롭게 바꾸다’는 뜻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은 결코 찾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창세기3장 15절의 ‘여자의 후손’이신 메시야와 사탄인 뱀의 싸움을 말하는데, 결국에 메시야가 사망의 권세를 잡은 뱀의 머리를 박살을 내서 새로운 왕으로 등극을 하심으로 이제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을 보여 주는 글자인 것이다.
시편2편에서는 메시야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철장(鐵杖:쇠몽둥이) 권세로 뱀인 사탄과 그의 추종세력을 질그릇처럼 깨트릴 것이 예언이 되어 있다.
이 뱀은 옛 뱀으로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유혹했던 존재이다. 성경은 이 뱀을 가리켜서 용, 사탄, 마귀라고 하며 온 천하를 유혹하는 자라고 한다(계12:9절). 이 뱀(巳)은 온 인류에게 저주와 불행과 죽음과 멸망을 가져다 준 창세기3장의 사탄인 뱀(巳)이었다.
그렇지만 메시야는 사망의 권세를 잡은 사탄인 뱀의 머리를 박살내서 끝장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실 것이며, 그리함으로 이제는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실 것이라는 언약을 담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이사야27장 1절에서도 “그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巳)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龍)을 죽이시리라.”고 증언하신다.
메시야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히브리 원어가 ‘슈프’인데, 그 뜻은 ‘박살내다’, ‘짓뭉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갑골문의 대학자인 요종이(饒宗頤)는 ‘이 글자는 갑골문에 특별히 많이 보이며 뱀을 아주 힘 있게 후려 때리고 있는 모양을 본 뜬 것이다’라고 하였고, 굴만리(屈萬里)는 ‘갑골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박살(撲殺:쳐서 죽이다)의 뜻이다’라고 했는데, 성경의 뜻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성경의 창세기3장 사건은 세계 고대 문명 속에 어떻게 전해져 왔던 것일까? 수메르에서부터 고대 사람들은 사악한 신을 흔히 ‘뱀’으로 묘사했다. 그들이 최고의 신이 그냥 최고의 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뱀이나 용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최고의 왕좌에 앉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메시야가 그렇게 할 것에 대한 성경의 예언과 정확히 일치하는 예언을 담고 있는 것이다.
고대 이야기의 오랜 전통에는 바람 신과 뱀 모양의 신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과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툼이 있었다는 전승을 기억해야 한다. 수메르에는 최고의 신 엔릴이 뱀의 신 엔키와의 싸움, 히타이트의 최고신 테슙이 뱀인 얀카, 그리스의 제우스도 뱀인 티폰과의 싸움, 인도의 최고의 신 인드라도 뱀인 브리투라에게 승리한 싸움에 대한 것들이다.
이 전승을 중국 최초의 글자인 갑골문에 상(商)나라 사람들은 똑같이 기록해 놓았다. 중국 대학자인 요종이가 말한 것처럼 ‘이 개(攺)자가 갑골문에 특별히 많이 보인다’고 한 연구결과에 주목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새롭게 고치다’는 개(攺)자가 특별히 많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이 놀라운 예언의 말씀은 B.C1250년 전 그들에게도 메시야에 대한 중요한 사건임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뱀 사(巳)자를 중국 갑골학자들은 두 가지의 형태로 해석한다. 첫 번째는 뱀(巳)의 모양이다. 두 번째는 아들(子)의 모양이다. 아니 어떻게 뱀도 되고 아들도 된다는 말인가? 이것이 아들(子)로 오시는 메시야가 뱀(巳)을 쳐서 깨트리고 승리하실 것에 대한 뜻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갑골학의 대학자인 오기창은 ‘발이 뱀을 짓밟고 있는 모양과 주변에 핏방울이 튀고 있는 모양의 글자는 사실은 형벌의 희생의 뜻이다’라고 했고, 우성오 주편의 《갑골문자고림》에는 ‘갑골문에 있는 것은 희생제물의 사용법이며, 상(商)나라 시대의 사람을 죽이는 제사의 희생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이 글자의 의미는 ‘형벌 받는 희생’과 ‘사람이 제물이 되어 죽는 희생’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메시야가 우리를 위하셔 형벌을 받음과 우리를 대신하여 저주를 받으시는 것을 보여 주는 글자이다. 민수기21장에 긴 장대에 높이 들린 구리 뱀 사건을 예로 들면서, 예수님 자신도 십자가에 들려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자로 영생을 얻게 하신다고 분명히 그 뜻을 밝히신다.(요3:14-15절).
이 개(攺)자는 개혁(改革:새롭게 바꿈), 개선(改善:선하게 고침), 개정(改正)에 쓰이는 글자이다. 우리는 개정(改正)을 ‘고쳐서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쓰는데, 갑골문학자들은 ‘바를 정(正)’자가 원래 ‘쳐서 정벌하다’는 정(征)자라고 한다. 그러므로 개정(改正)이라는 말은 ‘메시야가 사탄을 정벌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바꾼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메시야의 희생을 통하여 사망의 세력을 잡은 사탄을 깨트리사 십자가로 승리하셨다. 그리고 사망의 왕 노릇하던 우리를 영원히 해방시켜 은혜의 시대로 인도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전과 같이 죄의 왕 노릇하지 말고, 이 십자가 사랑에 붙들려, 의와 생명의 왕 노릇할 수 있도록 매일의 삶 속에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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