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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복음을 갈망하며 기다리는 사람들

[루마니아 통신]  정홍기 선교사/ 시온장로교회 – <마지막회> »

루마니아는 동구 유럽에서 가장 삼엄한 공산체제를 경험한 국가이다. 오랜 독재정치 아래 국민들의 생활은 핍폐되었고 많은 상처들을 간직하고 있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오히려 루마니아인 들에게 복음을 향한 갈망과 소원을 갖게 해주었다. 화가 변하여 오히려 영혼의 복이 된 루마니아인들은  오늘도 소망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느라 분주히 교회로 몰려 오고 있다.

5) 루마니아의 어려운 경제상황
혁명 이후 3년 동안 내리 마이너스 성장이었으나 1993년에는 농산물 생산의 증가와 몇몇 생산 및 건축의 활기로 해빙무드가 전반적인 경제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993년 경제는 극히 제한적인 예금과 외국인 투자의 감소로 아주 어려운 한해였다. 높은 간접세와 관세 그리고 복잡한 행정구조로 외국인 투자가 저하되고 농지와 생산공장 등이 사유화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이곳의 경제는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 원만한 유통기관과 시장구조의 개선이 있기 전에는 시민생활의 불편이 계속될 것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시민생활이 음식을 구하고 일상 생활 용품을 구하는데 한정되어 있다.

중앙통제의 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면서 생산의 감소와 실직이 늘어나는 이곳의 오늘날 상황을 보면 전체 인구의 51.1%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채우는 데도 부족한 수입으로 최소한의 생활 수단에도 못 미치는 삶을 살고 있으며 60.8%가 보통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필요를 채우지 못하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루마니아의 청소년층 현실을 보면 이 나라가  얼마나 가난한가를 실감나게 한다. 70.1% 좀더 심하게 말하면 81.3%의 유아들이 최소한의 생화수단에도 못 미치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수입의 감소와 빈곤한 생활이 국민생활의 모든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결혼률이 30%이상으로 감소했고 출생률 또한 1989년에 비해 35%가 감소했다. 반면 사망률은 16%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별히 유아 사망률이 높아졌고 자살률 또한 1989년에 비해 4.8%나 치 솟았다. 현재 실직율이 1,263,937명이며 1994년 2.14-21 사이에 매일 2,000명씩 직업을 잃기도 했다. 1989년 이후 시민생활에 대한 조사를 보면 시민으로서의 생활은 자유로와진 반면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갈등, 빈부격차의 심각성, 성적인 자유로 인한 도덕적 타락과 함께 사회 구석구석에 독버섯처럼 번져있다.

6) 루마니아의 종교
1947년 12월 루마니아 인민 공화국이 창설될 때만 해도 12개의 종파가 있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루마니아 제국이 생길 떄까지만 해도 루마니아 정교회가 국가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채 정치적, 문화적 생활에 깊은 영향을 끼치는 중요 종교로 행세하였다. 행정적으로도 코스탄티노플의 대주교나 다른 어떤 정교회의 간섭도 받지 않은 완전히 독립된 정교회였으나 공산주의 통치에 들어 서면서 모든 종파와 활동에 정부의 광범위 하고도 밀착한 통제와 하위급 성직들을 다루기위한 상위 성직자들의 공산당원 포섭, 모든 외국종파와 관계단절 등으로 인해 교회의 힘이 상실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산당의 정치적 선전이 헌법상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무력하게 하였다.

 가. 정교회
9세기경 콘스탄티노플의 독립을 인정받은 남쪽의 불가리아인들이 다뉴부강 북쪽인 루마니아니들에게 복음의 영향을 미치면서 시작된 루마니아 교회는 1688년 루마니아 성경을 완역하고 독립한 교회로 발전해 나갔다.  대단히 에큐메니칼적인 루마니아 정교회는 형식상으로는 카톨릭과 유사하면서도 우리의 불교의식을 많이 닮았다고 할 수 있겠다. 전통과 성경을 중요한  두개의 수레바퀴라고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전통과 형식에 의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완전성 보다 성인들의 도움을 많이 강조한다.

70% 정도가 형식상 정교회인이라 하나 이들의 신앙행위는 교회 앞을 지날때 가슴에 십자가 형태로 손을 움직이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값싼 행위이며 평상시 교회안에 들르기도 하지만 성인들의 사진에 입을 맞추고 가슴에 십자가 모양으로 손을 움직이고 촛불을 켜기까지 2-3분 정도의 행위에 불과하다.
부활절과 성탄절 전에는 신부에게 죄를 고백하는 고해 성사가 있기도 하지만 이 역시 지극히 형식적인 행위일 뿐이다. 거의 모든 마을과 도시에 교회건물이 있지만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지 않은채 형식적인 교회로 남아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무슨 선한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정교회 이외의 교회를 이단이라 가르쳤기에 선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요즈음은 개신교에 대한 관심들이 많고 하나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성경에 대한 호의가 선교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 개신교 선교상황
공산주의 통치기간 동안 예배행위가 금지된 것은 아니고 목사들의 설교가 감시받거나 활동이 제한되었다. 하지만 집회자체는 허락되었으며 이것이 신앙을 유지하는 원천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혁명이 일어난 후 많은 교회들이 개척되고 몇몇 신학교가 생기기도 했지만 도처에 요청되는 지도자들의 부족함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게 한다. 침례교회와 오순절 형제들의 교회등이 복음적인 교회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칠일 안식교가 복음적으로 인정 받고 있기도 한다. 혁명 전에는 주로 셩경 밀반입과 기독교 문서를 통한 선교가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교회개척을 비롯한 전 분야에 활발한 선교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특별히 문서와 찬양 분야에 광범위한 활동이 요청되며 교회 개척과 양육을 위한 선교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1) 오순절
1920년 루마니아 서쪽에서 시작된 오순절은 정교회와 국가의 반대를 받다 1950년 공식적인 인가를 받았다. 1976년도에는 신학교를 시작하여 현재 100여명이 공부를 하고 잇다. 혁명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나 구원의 증거로 방언을 해야한다고 하며 많은 기존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고있기도 하다.

(2) 침례교회
19세기에 시작된 침례교회는 정교회와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성장을 가져오고 있으며 부쿠레스트 신학대학에 80여명 오라디아의 신학교에 30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3) 형제들의 교회
1899년 두명의 영국인들에 의해 시작된 형제들의 교회는 전임 목사제도가 없고 장로회에의해 운영된다. 금년부터 신학교를 시작하여 50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전임 목사제도를 도입하려는 조심스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학교건물의 부족, 교수의 부족이 목회자의 부족을 초래하여 한 목사가 여러 교회를 담임하다보니 전문 목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열악한 경제사정으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한 목회자들이 교회를 담임하다보니 교육의 부제로 신앙이 성장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정보제한으로 자신들이 가장 훌륭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여진다. 게다가 공산주의가 남긴 상처로 신뢰가 없고 시기 질투가 많으며 권위적인 목회자의 생활들이 루마니아 교회가 풀어야할 큰 숙제라 보여 진다.  그밖에 여름이면 수많은 전도단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각종 전도활동과 구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은 더디기만 하다.

7)  루마니아  문화

가. 인사: 인사를 할때는 이름을 사용하여 보통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에게만 사용한다. 그러나 어른은  보통 젊은 사람들의 이름을 자주 사용한다. 가장 정중한 인사로 사람의 호칭을 성 앞에 붙여 사용한다(예:박사, 교수, 회장).  성인들의 보편적인 인사는 악수로 하며, 여자와 악수를 한다면 여자가 손을 내어밀 때까지 남자가 기다린다.

나. 방문: 손님에게는 보통 커피, 차, 브렌디 또는 포도주 등이 마실 것으로 제공되다. 저녁 초대를 받을때는 정중한 태도로 손님이 3-5 송이의 꽃을 주인에게 선물 한다. 주의할 것은 빨간 장미는 애정의 표시라는 것이다. 이들은 아침 7시에 일을 시작하므로 저녁에 방문할 경우 11시 전에는 집을 나와야 한다.

다. 가족 : 평균 3명 정도가 한 가족이다. 도시인 가족이 시골인 보다 적은  것은 도시생활이 비싸기 때문이다. 45%정도의 여자들이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은 지배적이다. 

라. 사회 경제수준: 대개의 아파트는 두개의 침실과 발코니, 화장실, 샤워실이 분리된 집이다. 오래된 집은 중앙 난방식이 아니고 개인 난방식이다. 사회계급은 서구와 같지는 않지만 교육 수준과 공산당 회원에 의해 구별된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예: 의사, 교수, 변호사) 이 상류층에 속한다. 또한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친구끼리 작은 그룹으로 사회 활동을 많이 한다.

마. 식생활: 유럽식(대륙식 관습)으로 왼손에 포크를, 오른손에 칼을 쥐고 먹는다. 레스토랑에서는 미네랄워터를 주문할 수 있다. 대개 점심이나 저녁은 구운 빵을 곁들인다. 주문하기전에 웨이터에게 어떤 음식이 제공될 수 있나를 묻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루마니아 사람들은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영광으로 알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자주 손님으로 초대되기도 한다. 빵은 항상 구입이 가능하며, 신선함 과일과 채소는 그 계절에만 가능하다. 아침은 계란과 치즈, 롤빵, 커피가 주이며, 점심은 하루의 주요 식사로 스프와 고기, 감자와 빵, 채소를 먹는다. 와인이나 맥주가 주요 음료이다.<끝>
-그 동안 5회의 연재로 루마니아 상황을 전해주신 정홍기 선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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