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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위기진단

바람직한 교회(2)

[특별기고] 손기성 목사/ 처치클리닉 대표 |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

지난 글에 나는 박기호 박사(Fuller Theological Seminary)의 바람직하지 못한 선교유형 15가지 중의 6가지를 소개하며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달에는 그 뒤를 이어 어떤 내용이 있는지 소개하면서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이 땅에 존재하는 어떤 것도 완전한 것이 있을 수 없기에 교회 또한 완전한 교회는 현실 속에서 찾을 수 없음을 전제하면서도 끊임없이 성경과 초대 교회가 보여준 다양한 현상과 열매들을 보면서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7) 선교사님들이 고백한 ‘바람직하지 못한 선교’의 모습은 선교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에서 하는 선교가 아니라, 선교사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하는 선교입니다.
오래전에 저를 필요로 했던 선교지가 있었습니다.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름 받은 곳은 선교지가 아니라며 거절했던 생각이 납니다.
신학교 때는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찬양하며 사명을 불태웠는데 실상은 서울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교회에서 사역한 것을 우쭐해 하며 살다가 지금은 이민 목회자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현시대 목회자들이 지금 나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내가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지 고민해 볼 문제란 생각을 해봅니다.
자기 유익과 커리어를 쌓기 위해 목회지를 떠도는 목회자와 그런 목회자를 양산해 내는 교회는 분명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은 아닙니다.
8) 약함 가운데의 선교가 아니라, 풍요 속에서의 힘에 의한 선교입니다. 이민교회보다 고국의 현실에 이런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말이 분리개척이지 대형교회의 자녀들이나 오래된 부사역자들을 내보내면서 수백, 혹은 수천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당을 이미 건축하고 시작하는 교회나 이민교회에서는 어떤 이유의 문제나 갈등이 있었는지 몰라도 분리되어 나온 분들과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이런 모습일 것입니다.
물론 모두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가운데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가 잡히고 세워져 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조직교회로서의 모습을 다 갖추고 출발하기에 작은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모습은 경험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또다시 동일한 문제로 갈등하고 상처입고 교회가 나뉘거나 깨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9) 쌍방의 선교가 아니라 일방적인 선교입니다. 나는 이 항목에서 선뜻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교회도 고민할 문제이지만 목회자들이 더 많이 고민해야 할 항목 같아서입니다.
상처 입은 사람들과 목회해야 할 대상들의 생각과 반응에 상관없이 설교하고 목회하는 것이 현재 나의 모습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작은 교회가 좋은 이유는 여기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작은 교회나 큰 교회나 한결같이 일방적인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면 이것은 분명히 문제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내 양을 치라.’ 말씀하시고, ‘내 양을 먹이라.’ 하셨습니다. 아마도 잘 준비된 설교뿐 아니라 소통하고 공감 가능한 관계 속에서의 목양과 교회의 모습을 기대하시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필자 손기성 목사/ 워싱턴 은혜장로교회 담임목사, 처치클리닉 대표, www.church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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