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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훈 교수, 심미주의 선언

[북스저널]  심미적 인문학자 문광훈 교수가 선포하는 삶의 미학 선언

심미적 경험은 어떻게 미와 추,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의를 분별하게 하는가? 시와 그림과 음악은 어떻게 인간의 삶을 더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답게 만드는가? 문학, 역사, 철학, 예술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심미주의적 삶의 기술을 탐색, 개인과 공동체, 지식인 집단과 사회문화 전반의 심미적 각성을 촉발한 문제작. 인문학의 가장 빛나는 사유인  ‘삶의 심미성’에 대한 새롭고도 놀라운 통찰을 제시해 준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보다 넓고 깊은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우리의 좁고 비루한 삶은 무엇으로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운명의 악순환을 끊고 더 넓고 깊은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한국의 심미적 인문학자 문광훈 교수의 삶에 대한 절실한 탐색이 빚어낸 역작 《심미주의 선언》(김영사 出刊)이 출간되었다.

책의 저자인 문광훈 교수는 한국 인문학계에서 독창적이고도 이채로운 지식인으로 통한다. 문학, 철학, 역사, 사회학, 미학 등을 넘나드는 통합적 지식과 성찰적 지혜는 그를 심미적 인문학자로 불리게 한다. 그의 깊고 치열한 사유와 예각의 감성으로 인간과 세계 사이의 ‘삶의 심미성’을 통찰한 놀라운 저작을 마침내 내놓았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카라바죠와 푸코를 거쳐 윤두서, 이태준, 백석 그리고 바를라흐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보다 높은 보편적 삶과 세계의 가능성을 심미주의적 삶에서 탐색했다. ‘삶의 심미성’이라는 인문학의 가장 빛나는 사유를 담은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내면적 성숙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심미주의선언_본문_최종_출력

“《심미주의 선언》은 보다 나은 삶을 어떻게 나로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한 글이다. 그것이 선한 것은 좋은 삶의 추구가 아무런 강제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고, 그럼에도 즐거운 것은 그 추구에는 감각을 쇄신하는 기쁨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고의 진전, 행동의 변화는 감각의 신선한 기쁨 바로 곁에 자리한다. 감각과 사고의 부단한 쇄신 속에서 개인은 시민으로서 보다 이성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심미주의 선언》은 정치 적대적 담론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의 드넓은 가능성을 예술경험적 차원에서 모색한 시도다. (…)

이 책이 전통미학의 재해석을 겨냥하는 논증적인 글이 아니라, 생활에 뿌리박은, 그러니까 지금 여기의 고민과 열망에 닿아 있는,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이고, 실존적으로 내밀하면서도 현실의 전체에 열려 있는 하나의 성찰이 되길 희망한다.” (저자의 글에서)

‘심미주의 선언’은 무엇에 대한 촉구이고 요청인가?

우리 사회는 왜 그렇게 명령조나 당위적인 말이 넘쳐나는 걸까? 사람들은 왜 비슷하게 옷을 입고 비슷한 몸짓으로 가득 차 있을까? 왜 인간의 삶은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 지식이나 정보의 발전이 아니라, 인간 삶의 고양은 어떻게 가능할까? 기술의 계량적 전진이 아니라, 일상의 질적 충일은 언제쯤 실현되는 것인가? 그래서 내실 있는 삶을 스스로 사는 가운데 사회적 갈등도 줄여가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 문광훈 교수는 이 문제를 ‘심미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다. 왜 심미적인 것의 잠재력이 오늘날 하나의 긴급한 요청이 되는 것인지, 왜 예술경험이 개인의 각성과 사회의 합리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데 불가결한 것인지를 깊고 넓게 펼쳐보인다.

시와 그림과 음악은 어떻게 인간의 삶을 더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답게 만드는가? 예술경험은 어떻게 미와 추,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의를 분별할 수 있게 하는가? ‘우리가 어떻게 삶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시켜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가장 설득력 높은 그러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방식을 암시해주는 것은 예술이라고 말한다. 심미적 능력은 예술작품의 생산과 감상을 넘어 보다 넓은 지평으로 작용한다. 즉 사물의 일반적 지각이나 세상의 경험에서 그것은 미화 추,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부정의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주고, 이 분별력을 구성하는 감수성과 논리를 단련시킨다. 이성으로의 길은 마음을 통해 열리고, 그 마음은 아름다움을 통해 쇄신된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아름다움은 여기 이 세상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내가 심미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것은 실천적이지만 행동주의적인 것이 아니며, 성찰적이지만 사변적인 것은 아니다. 심미적 개입은 사유와 실천 사이를 삶 속에서, 지금 여기의 현존성 아래, 오직 이 살아 있는 오늘의 육체와 경험과 세부를 존중하는 가운데 부단히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예술은 운명의 악순환 고리를 끊으면서 우리를 더 넓고 깊은 행복으로 이끌고 나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책소개: 김영사 출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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