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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를 위한 자선음악회

[베를린]  베를린 음악아카데미 (Musikakademie Berlin) 정기연주회 »

베를린 노숙자돕기 자선연주회로 지난 4월24일 베를린 첼렌도르프에 위치하고있는 성 베른하르트 교회를 가득 채운 가운데 열렸다

베를린 음악아카데미 (Musikakademie Berlin) 정기연주회가 올해는 베를린 노숙자돕기 자선연주회로 지난 4월24일 베를린 첼렌도르프에 위치하고있는 성 베른하르트 교회를 가득 채운 가운데 열렸다. 이번연주는 베를린음악아카데미 (Musikakademie Berlin) 학장, 지휘자, 성악가, 작곡가이며 베를린 방송교향합창단 (Rundfunkchor Berlin) 재직중이신 오성주씨의 교회성가곡 위주로 연주되었다. 오성주씨가 중학생 시절 작곡한 “내 주의 은혜 강가로”는 우리에게 친근하고 이미 널리 잘 알려져있는 복음성가인데 이번에 연주되어진 독일 성가곡들은 대부분 2000년도부터 10년간 독일교회 성가대 지휘와 오르간 반주를 맡아 일할 당시에 작곡되어졌다.

연주 첫곡으로 이태리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팅엔에서 오르간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주성권씨의 파이프오르간연주 레온 보엘만의 토카타 Suite Gothiqie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고 독일어로 작곡 되어진 오성주의 성가합창곡 “Heilig ist der Herr”를 소프라노 지나 사라빈스키가 솔로로 시작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Wie Lieb sind mir deine Wohnungen”시편84편은 바리톤 김동호의 솔로로 “주의 장막이 어찌그리 아름다운지요”라며 하나님 계신 곳을 간절히 사모하는 간곡한 기도로 연주장을 채웠다.

“Alles Sterbliche ist wie das Gras”이사야 40장 “모든 것은 들의 풀과 같으니”를 바리톤 신우경씨의 솔로에 맞추어 “칸투스 그루네발트”독일 합창단과 한인들로 구성된 혼성합창단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장엄하면서 경건한 교회음악을 선보였다.

드레스덴 음대에서 수학중인 방은현씨의 피아노 반주로 시작된 “Meine Seele ist Stille zu Gott” 시편 62편 “내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은”은 주는 나의 산성, 나의 구원, 나의 방패로 그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때 오르간이 추가되면서 찬송부르는 이들의 힘차고 강한 기도가 찬양으로 승화되는 전율을 느끼게 했다.

바이마 음대를 졸업하고 베를린 방송합창단 (Rundfunkchor Berlin)에 새로 입단한 테너 신주훈씨의 솔로와 성해라씨의 플룻연주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마치 신앙고백처럼 불리어진 “Der Herr ist mein Hirte”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목자시니”는 후주 부분에 모든 합창단이 통성기도하는 부분은 거룩한 영을 부르는 듯한 간절함으로 모든 듣는 이들을 기도에 동참하게 만들었다. 다섯명의 솔리스트가 부르는 아카펠라로 시작되는 독일 찬송가“Lass mich dein sein du treuer Gott und Herr” “성실하신 하나님, 나는 당신의것입니다”가 1부 마지막 곡으로 불려질 때 그 조용하면서 화려함이 자아내는 감동적인 곡은 마지막 부분에서 듣는 이의 가슴에 폭포수같은 시원함을 맡보게 하며 교회 안은 찬양의 도가니가 되었다.

J. F. Knapp이 편곡한 오르간곡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는 잔잔하게 일어나는 물결같은 찬양곡으로 온 맘을 적셔주었고 오성주씨가 편곡한 찬송가 “갈보리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는 메조소프라노 사비네 아이어와 알토 록솔라나 크라니욱이 중창으로 너무 정확한 한국어로 불러 듣는 한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찬송가 편곡 “달고 오묘한 그말씀”은 베를린 음대 우데카에 재학 중인 바리톤 김태종씨와 한스 아이슬러 재학 중인 바리톤 김동호씨의 은혜스런 중창으로 아름답고 귀한 말씀을 영원히 듣고 싶을 정도로 편안하고 감미롭게 불러 부르는 이와 듣는 이가 울먹일만큼 감동적이었다. 편곡한 오성주씨의 피아노 반주 역시 부드러운 화성으로 찬송하는 이의 잔잔한 기쁨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부터 울려나와 아름답게 변주되며 주님 주시는 평안이 우리 맘 속에도 이루어지는듯 하였다.

beloh-music1이번 연주에 특별히 객원지휘로 수고해주신 작곡가이며 지휘자이신 김양희씨의 지휘로 오성주씨의 편곡 “만세반석 열린 곳에”는 한국적인 화성이 사용되면서 동양음악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독일 청중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지는 오성주씨의 여성합창곡 “산그늘”은 한국적 여성들의 정서를잘 표현했고 오성주씨가 편곡한 조념씨의 한국가곡 “보리피리”는 동양화성의 신비함으로 독일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연주를 경청했던 독일인들의 연주소감이다: “한국노래를 듣고있으면 하루종일 아니 밤새도록 듣고 있어도 편안하고 신비로와요, 특히 한국어로 부르는 노래는 얼마나 부드럽고 아름답게들리는지…”

이미 잘 알려진 오성주씨가 편곡한 우리 민요 아리랑은 솔로로 시작하여 카논이 된 후 5성부로 불려진후 다시 높은 음의 소프라노 솔로가 추가되면서 듣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데 이날 연주도 그야말로 아리랑이 주는 최고의 정서를 맛보게 했다.

마지막 합창곡 오성주의 축복송 Der Herr segne dich und behüte dich 신명기 6장 “주 너를 지키시고”는 이번 연주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축복하고 평강을 기원하는듯 울렸고 마지막으로 장엄하게 울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 Charles-Marie Widor의 토카타 바단조는 그칠줄 모르고 빠른 손의 움직임에 깊고 넓은 페달이 추가되어 울리면서 거대하고 장엄한 오르간 예술의 세계를 들려주었다.

2002년부터 매년 베를린 노숙자돕기와 북한 어린이돕기 자선음악회를 열고있는 오성주 지휘자께 연주 후의 소감을 물었다. “저 혼자서는 절대로 못해내죠. 이 모든 일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시는 연주자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도와 격려와 관심으로 도와 주시는 분들이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이번 연주는 저의 작곡과 편곡으로 구성된 성가곡을 위주로 연주가 열렸기에 여기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거룩한 감동의 시간, 은혜의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위로와 힘이 될 수 있고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기다 독일인에게 한국음악을 선사하고 우리 한국인들은 독일어로 독일 합창단과 함께 노래하고 찬송하는 일은 이 시대에 독일에 살고있는 우리들의 최소한의 의무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연주에 모금된 모든 성금은 베를린 노숙자를 돕는 기관인 Netzwerk Bethanien e.V.에 전달된다. 다음 정기연주는 예년과 같이 베를린 필하모니로 예정되어있다.

이날 연주직전에 모든 연주참가자가 함께 드린 기도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이름을 높여 드립니다.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시간 저희들에게 찾아오셔서 찬송부르는 저희들과 듣는 모든이들을 만져주시고 솔로몬의 성전에 구름으로 임했던 그 하나님의 영광이 오늘 이자리에도 내려주시옵소서. 우리 조국 한국이 불행한 사고로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러한 고난이 우리 민족을 분열시키거나 서로 정죄하기보다 이 어려운 상황을 통해 국민이 더욱 하나가되고 우리에게 교훈이 되고 배움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베를린에 거하는 노숙자들 하나님께서 더욱 사랑하여주시고 외로운 마음 없도록 도와주시고 다시 재건 할수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어떠한 환경에도 늘 감사하게 하시고 만족하게 하시고 기뻐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옵소서. 이시간에 노래하고 연주하는 저희들은 십자가 뒤로 숨겨주시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베를린=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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