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유(有)

  • 08/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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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연구] 송태정 목사/ 순복음해남교회, 서예작가 – <29회>

희생제물을 통해 없던 의(義)가 생겨진다

있을 유(有)자는 죄 밖에 없고 의가 없는 인간이 하나님께 손으로 드려질 희생 제물을 드림으로 인하여 없던 의가 있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글자

처음에 없다는 반대말인 무엇인가가 있다는 유(有)자는 어떤 사건과 어떤 의미를 가지고 창제되어졌던 것일까? 원래 이 글자가 만들어진 의미를 알지 못하면 자기들 마음대로 있을 유(有)자를 자기고 이 글자의 의미를 해석할 수가 있다. 그런데 갑골문의 대부분의 글자들은 제사의 예제(禮制:예절)과 관계를 가지고 만들어졌던 것이다.

갑골학자들은 손 우(又), 도울 우(右), 있을 유(有), 신의 도움 우(祐)자가 같은 글자라고 한다. ➁번의 오른손 우(又)자와 ➃번의 신의 도움 우(祐)자는 맨 처음 한자인 갑골문에 나오는 글자이며, ➀번의 있을 유(有)자와 ➂번의 도울 우(右)자는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고 금문에 보이는 글자이다. ➀번의 있을 유(有)자는 글자의 형태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위의 구부러진 획을 펴면 지금의 유(有)자와 같은 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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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있을 유(有)자는 오른손 우(又)자와 달 월(月)자로 구성되어진 줄 알고 있는데, 오른손 우(又)자와 희생 고기 육(肉)자로 구성되어진 글자이다. 이 고기 육(肉)자가 부수로 변형될 때의 모양이 바로 육달 월(月)자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대제사장이 그 손(又)에 피가 흘리는 희생 고기(肉)를 신에게 드리고 있는데(有) 그 이후에는 신에게로부터 무엇이 은혜로 주어져서 있게(有) 된다는 뜻을 갖게 되었던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1900년 전의 허신의 《설문해자》에 “유(有)는 마땅히 아닌데 있는 것이다(不宜有也)”라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단옥재는 그의 주석에서 ‘이는 마땅히 있어서는 아니 되는데 있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不當有而有之偁). 여기에서 파생되어 드디어 널리 있다(有)의 칭호가 되었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마땅히 있어서는 안 되는 데 있게(有) 되는 것’ 또한 ‘마땅히 있어서는 안 되는 데 있게(有) 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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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는 제사(祭祀)가 왜 나오게 되었는가 하는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복을 받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인간이 범죄 함으로 인하여 그 죄를 용서 받는 예식의 표로써 주신 것이 바로 제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인간에게는 없었던 것 즉 옳다 인정함을 받는 의(義)가 피의 제사로서 있게(有) 되었던 것을 의미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결국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메시야의 희생을 통해서 그를 믿는 자에게 의(義)가 덧입혀질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메시야의 피 흘림의 사역을 통하여 무엇을 얻게 되었는가에 대하여 질문한다(롬4:1). 그러면서 그가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증언한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無) 것을 있게(有) 하시는 하나님(롬4:17절)이라고 할 때, 죄 밖에 없는 그에게 의(義)가 있게(有) 되었음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있다(有)자의 반대말이 없을 무(無)자인 줄로 안다. 그런데 갑골학자들은 없을 무(無)자의 원래 글자는 제사 때에 신 앞에서 춤을 추는 춤출 무(舞)자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최초에 있을 유(有)자의 반대 글자는 어떤 글자였을까? 갑골해석학의 최고의 권위를 가진 우성오는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에서는 망할 망(亡)자를 없다(無)는 뜻으로 썼으며, 서주(西周)시대 금문(金文)에서 대부분 무(無)자를 가차하여 없다(無)는 뜻으로 사용하였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왜 맨 처음에 없다는 뜻으로써 무(無)자가 쓰이지 않고 망할 망(亡)자가 없다는 뜻으로 쓰였던 것일까? 허신의 《설문해자》에 “망(亡)은 달아나다, 숨다는 뜻이다(逃也)”라고 하였는데, 이것에 대한 단옥재의 주석에서는 ‘망(亡)의 본뜻은 도망하다이다. 여기에서 파생하여 잃다(失)를 망(亡)이라고 하였으며, 죽는다를 망(亡)이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고형(高亨)은 ‘망(亡)자는 은폐된 곳에 서 있는 글자형태이며, 도망하는 자는 남에게 들킬까 두려워서, 엎드려 은폐된 곳에 누워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의 해석을 보면 정확히 창세기3장의 타락 사건을 통하여 인간이 죄인이 됨으로써 없게(無) 되었다는 망(亡)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이후 도망하여 숨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죽음이 다가오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義)를 잃어버리고 죄만 남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대제사장의 손에 들려진 메시야를 상징하는 희생제물을 통하여 없던 의(義)가 있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갑골학자들은 오른손 우(又)가 지금 우리가 오른쪽 우자로 쓰는 우(右)자와 같은데, 이 오른쪽 우(右)자가 ‘돕는다(助)’는 뜻이라고 했던 것일까?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오른손(又)으로 구원하시고, 붙드신다는 말씀이 나온다. 시편17편 7절에는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죄인을 향하여 오른손(又)으로 건져 구원하시는 도움(右)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메시야가 희생제물이 아닌 자기의 피로 하나님께 희생 제물로 드린 것으로 인하여 구원 받을 백성들에게 덧입혀 주시는 의로움인 것이다. 이 의로움 안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다. 이 의로움을 통하여 자녀가 되고, 성령을 통해서 보증이 되고, 하늘나라의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 도움이 하나님이 도움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님을 상징하는 제단 시(示)자와 도움이라는 우(右)자가 합쳐져서 보우(保祐)라는 글자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애국가에 ‘하느님이 보우(保佑)하사’의 가사도 원래는 ‘하나님’이었고, 보우(保佑)도 원래 ‘신의 도움’이라는 보우(保祐)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는 것이 갑골학자들의 주장인 것이다.

지금은 종교다원주의가 팽배하게 되어 예수님이 아니어도 세계 모든 종교 창시자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황당무계한 가르침들이 횡행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하셨고, 성경은 천하인간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을 받을 만한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행4:12)고 하신다.

있을 유(有)자와 비슷한 글자가 바로 제사드릴 제(祭)자이다. 지금에는 제단 시(示)자가 들어가 있지만 처음 갑골문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희생고기(月)자와 그것을 드리고 있는 오른손(又)자로 되어져 있었던 글자인데, 나중에 하나님을 의미하는 제단인 시(示)자가 추가 되어졌다. 있을 유(有)자는 죄인인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의 두 손(又)에 희생제물(月)이 되신 그리스도를 믿고 드리는 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들이 있는(有) 자에게는 아버지가 있고(有),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아버지가 없는 멸망(亡)만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요일5: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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