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왕(王)

  • 09/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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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연구] 송태정 목사/ 순복음해남교회, 서예작가 – <27회>

왕이신 메시야, 모두 무릎 꿇고 경배한다

임금 왕(王)자는 왕 중의 왕이신 메시야께 온 천하 인간이 돌아와서 그 몸을 영원히 의지해야(歸依) 살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글자이다.

어떤 역사가들은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라고 했고, 주(周)나라의 기록에 의하면 ‘국가의 가장 큰 대사는 제사와 전쟁이었다’고 했다. 피비린내 살육의 참상인 전쟁을 겪으면서 모든 사람들은 성군(聖君)이 다스리는 태평성대를 꿈꿔왔던 것이 사실이다. 위대한 왕이 등극을 하게 되면 그 나라는 주변 나라를 공격하여 평정을 하고 조공을 받으며, 태평성대를 누리게 된다. 그러면 그들은 그런 세상이 만만세(萬萬歲)까지 가기를 외친다. 그런데 그것은 얼마를 가지 못하고 뒤집어지고 뒤집혔던 것이 세계 역사의 파노라마였다.

1900년 전 허신의 《설문해자》에 “왕(王)이란 천하가 귀의(歸依:돌아가 의지)하는 곳이다(天下所歸往也)” 동중서는 “옛날에 문자를 만드는 사람이 세 번 획을 긋고 그 가운데를 이어서 왕(王)이라 하였다. 세 개의 획은 하늘, 땅, 사람을 의미하며, 이 세 가지를 관통하는 것이 왕(王)이다”라고 하였고, 동중서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한영(韓嬰)은 <한시외전>에서 “왕이란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를 향해 가는 것입니다(歸往). 천하가 그를 향해 가는 것을 왕(王)이라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유가(儒家)들의 주장이어서 맨 처음 갑골한자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최초의 한자의 왕(王)자가 세 개의 획(三)을 긋고 내려 긋기(丨)을 해서 왕(王)자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중국학자 왕녕(王寧)은 《설문해자와 중국고대문화》에서 “허신의 해석은 표면적으로 볼 때 한자를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상 문화(文化)와 사상(思想)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마치 범죄로 하나님을 떠난 천하 만민들이 참 되고 영원한 왕이신 메시야에게로 영원히 귀의(歸依)해야 함을 보여 주고 있는 설명과도 같다.

고대 어느 세계를 막론하고 자신이 하늘의 아들이라는 천자(天子)는 수없이 존재해 왔다. 그들은 왕권신수설(王權神授說:왕의 권위는 하늘의 신으로부터 부여받음)을 주장하며 통치하였다. 천자(天子), 황제(皇帝),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의 호칭이 ‘호태왕(好太王)’인데, 이것을 해석하면 ‘왕중의 왕’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진짜 왕이었을까? 대답은 분명히 아니다. 성경에는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가리켜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라고 하신다. 이분만이 영원히 다스리시는 왕 중의 왕이요, 주인 중의 주인이시며(계19:16절), 생명과 사망의 열쇠를 가지신 분으로서 우리 죄인 된 인간이 영원히 귀의(歸依:돌아가 의지)해야 할 분이신 것이다.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에 나타난 임금 왕(王)자에 대하여 갑골문학자들은 대체로 5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첫째는 면류관의 모습이다. 둘째는 도끼의 모양이다. 셋째는 적을 정복하고 토지를 점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넷째는 불이 땅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양이다. 다섯째는 두 손을 모으고 단정하게 앉아 있는 모양이다라는 것이다.

첫째로 면류관이나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이 왕(王)이라는 것인데, ➀번의 모양에 대하여 섭옥삼과 허진웅은 왕이 높이 솟아 있는 왕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왕(王)의 특별한 신분이라는 것이다. 수메르의 기록에 의하면 ‘왕(王)은 지배자가 아니라 신이 내린 정의로운 법을 집행하는 의무를 부여 받은 신의 종이며 중재자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수메르와 히타이트, 가나안과 인더스에서 뿔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는 존재는 신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예수님도 만왕의 왕으로써 그 이마에 많은 면류관을 쓰셨고(계19:12절), 그분은 중재자이시며, 죽기까지 섬기러 오신 분이시지만 또한 성자 하나님이시다.

둘째로 도끼의 모양이라는 것인데, ➁번의 모형에 대하여 오기창(吳其昌)은 “왕(王)자의 본 뜻은 도끼(斧)이다. 도끼는 무기로 이것을 사용하여 천하를 정복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 파생하여 천하를 정복하는 자를 왕(王)이라 일컫게 되었다.”라고 하였는데, 고대에 사용하였던 무기는 칼(劍), 도끼(斧), 창(戈), 화살 등이 대표적인 무기였다. 그런데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세상의 무기를 가지고 사탄의 세력을 정복하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검(劍)으로 정복하신다.(계19:15절) 예수님은 십자가에 대신 달려 속죄를 이루신 것을 믿지 않는 것이 죄(요16:9절)에 대하여 심판하실 왕이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로 적을 정복하고 토지를 점유하고 있는 것인데, ➀번의 형태에 대하여 호전함(胡澱咸)은 “왕의 칭호는 적을 정복하여 토지를 점유하는 데에서 기원한 것 같다. 즉 전쟁을 통하여 적의 토지를 점령하여 자기의 소유로 삼은 자를 왕이라 일컫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아담을 통해서 마귀에게 빼앗긴(눅4:6절) 땅을 기업 무르실 우리의 고엘이신 왕이시며, 빼앗긴 영토를 회복하실 희년(禧年)의 왕이신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넷째로 불이 땅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양이라는 것인데, ➂번의 형태에 대하여 오대징(吳大澂)은 왕(王)자를 불의 형태로 보고 “불이 땅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형태”라고 하였다. 고대의 왕들은 속히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항전했던 성은 완전히 불살라버리기도 하고, 자취를 없애버리곤 하였다. 이것은 요한계시록14장에 보면 어린 양께로 귀의하지 않고 우상에게 경배하고 짐승의 표를 받으면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게 되는데, 그 고난의 연기가 계속해서 올라가게 심판하시는 왕이 되신다는 것이다.(계14:10-11절).

다섯째로 두 손을 모으고 단정히 앉아 있는 모양이라는 것인데, 이집트의 히에로클리프 상형문자에 보면 왕(王)들의 모습이 이와 같은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 것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인가? 이것은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시지만 만물이 그에게 지금 다 복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만물이 아들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 아들 자신도 만물을 복종하게 하신 하나님께 복종하신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고전15:28절).

사사시대를 암흑기라고 한다. 그 때 신앙의 특징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것이다(삿21:25절). 지금이 그런 시기라고 본다. 모든 우리의 이론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 예수에게 복종하게 될 때에(고후10:4-5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통치 하는 왕(王)이 되시고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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