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하는 아침 조(朝)

  • 09/0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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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연구] 송태정 목사/ 순복음해남교회, 서예작가 – <26회>

대홍수 끝, 방주 위 해가 숲 사이로 떠오르다

아침 조(朝)자는 대홍수의 심판 이후 방주(舟) 위에서 심판 후에 다시 싹(艹)이 난 사이로 광명의 아침 빛(日)이 비치며, 자신이 살아 있음에 감격하며 만들어진 글자

지금의 아침 조(朝)자는 두 개의 돋아난 풀(艹)자와 해 일(日)과 달 월(月)자로 구성되어 있다. ➀번의 갑골문자에는 사방에 나 있는 풀(茻) 사이로 해(日)가 비치며 그 안에는 새로 난 싹(屯)이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대홍수 이후 비둘기가 처음으로 물고 온 새싹(屯)인 올리브나무 싹이 나 있는 모양이다. ➁번은 풀이(茻) 두 개의 나무(木)로 대체되었고 달(月)이 첨가되어 있는 모양이다. ➂번의 오른쪽에는 대홍수의 흙탕물이 산골짜기로 빠지고 있는 모습이며, ➃번은 소전에 와서는 배 주(舟)자로 자리를 잡았으며, 예서에 와서 배 주(舟)는 월(月)자로 생략되어 현재의 아침 조(朝)자가 된 것이다.

2번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필자는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에 성경의 진리도 포함하고 있지만 수메르의 변형된 전승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지 이 글자가 365일 날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해석을 하게 되면 여기에는 아무런 의미나 이 글자를 창제한 원래의 깊은 뜻을 찾아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메소포타미아의 서사시와 점토판에 기록된 것까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 원래의 의미를 발견해 낼 수가 있는 것이다.

갑골문학자들은 아침 조(朝)자의 반대 글자가 저물 모(暮)자인데, 원래는 모(莫)자인데 여기에 일(日)을 첨가하여 모(暮)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세계 모든 고대 문명에서 선사시대가 저물었던(莫) 때를 언제로 표현하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대홍수였다. 메소포타미아의 3대 기록은 단지 6-7일 밤낮을 검은 구름과 함께 우레와 태풍과 폭풍우가 온 세상을 휩쓸었던 것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은 40일 동안 비가 땅에 쏟아졌으며, 계속해서 물이 더 많아져서 더욱 넘치게 된 것은 큰 깊음의 샘들이 터져서 모든 산들을 덮고 무려 150일 동안 땅에 넘친 것으로 보고 있다.(창7장) 메소포타미아의 기록들은 거대한 방주가 7일 만에 완성이 되고, 대홍수의 기간도 불과 6-7일에 불과한 것을 보면 오히려 성경이 더 과학적이며 합리적이라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선사(先史)시대를 저물게 했던 저물 모(莫)자는 정말 대홍수에 대한 의미를 남기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갑골학자 이령박(李玲璞)은 “어원상으로 보면 저물 모(莫)자는 무덤 묘(墓), 빠질 몰(沒), 죽을 몰(歿), 끝 말(末)자와 같은 명모 입성자이다. 또한 의미상 모두 공통점이 있다. ‘태양이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모(莫)이며, ‘사물이 물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몰(沒)이다. 또 몰(歿)은 ‘생명이 종결됨’이며, 말(末)은 ‘나무의 끝’이다. 이 글자들은 모두 이른바 소리가 가깝고 뜻이 통하는 발음이 비슷하여 의미가 통하는 근원이 같은 글자이다” 라고 했다.

3번

그렇다면 선사시대가 저물던 대홍수 때, 홍수를 통해서 물이 그들의 무덤(墓)이 되었으며, 그리고 그들은 대홍수를 통하여 매몰(埋沒)이 되고 몰살(沒殺)이 되어 온 지구의 곳곳에서 화석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그리고 전쟁에서 죽는 것을 전몰(戰歿)이라고 하는데, 메소포타미아 서사시에는 대홍수를 전쟁하는 군대처럼 모든 인류를 삼켰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끝 말(末)자는 마지막 끝이라는 종말(終末)의 의미로도 쓰이는데, 원래는 나무의 위 끝부분을 의미하는데, 그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고 대홍수가 차오르는 중에 나무 끝까지 올랐던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대홍수가 끝이 난 후에 생명의 빛 보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대홍수로 검게 물들었던 칠흑 같은 밤이 끝난 후, 이 땅에 햇빛이 다시 떠오르게 되는 아침(朝)을 드디어 맞이하게 된다. 이것에 대하여 성경은 노아가 얼마나 감격스럽게 맞이했다는 내용은 전혀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메소포타미아의 3대 기록을 보면 불과 대홍수의 기간이 6-7일 인데도, 그들은 찬란한 아침(朝) 해를 맞이했을 때,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렇다면 왜 1년에 걸친 대홍수 이후에 찬란한 아침(朝)을 맞이했던 노아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했다는 기록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성경을 기록할 당시 세계 모든 고대 세계가 바로 태양(日)을 신으로 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에는 태양(日)을 인격이 있는 해의 신으로 묘사하고 있다. 지우수드라는 우투(수메르 태양신) 앞에 엎드렸고, 우투나피쉬팀은 샤마시(바빌로니아의 태양신)가 얼굴에 비추자 큰 절을 하며 앉아서 울었다고 했고, 아트라하시스 기록에도 방주의 뚜껑을 열었을 때 빛이 얼굴에 닿았고 허리를 굽히고 앉아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4번

하나님께서 야곱(이스라엘)을 버리신 이유가 바로 그들에게 동방(東方) 풍속이 가득하였는데(사2:6절), 그 동방은 수메르이며, 수메르의 만신전(萬神殿)에는 이미 3600이나 되는 신들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창세기를 기록할 때, 해(日)나 달(月)이라는 표현조차도 하지 않는다. 단지 큰 광명체, 작은 광명체라고 하여(창1:16절)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피조물임을 증거 하게 하신 것이다.

전천군(田倩君) 학자는 ➂번을 따르는 글자는 ‘강가 혹은 배 위에서 해가 풀 숲 속에서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서 창제한 것’이라고 한다.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에도 우투나피쉬팀을 최고의 신 엔릴이 배에 오르게 하여 영생을 주었다는 기록이 존재하기도 하고, 지우두드라와 아트라하시스도 무릎 꿇려 복을 주을 주는데, 특히 아트라하시스는 ‘강들의 입구’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성경은 노아가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렸을 때에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셨다고 하신다.(창8-9장) 그리고 여기 아침 조(朝)자와 관련하여 입 구(口)자를 더하여 만들어진 ‘비웃다,’ ‘조롱하다’는 조(嘲)자도 보이는데, 이도 대홍수와 관련된 것 같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순종하여 방주를 만든 노아와 그의 가족들에게는 대홍수 이후 생명의 빛이 떠오른 것은 노아에게 커다란 감격이었을 것이다. 성경에는 이 대홍수를 시작한 시간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다. 그런데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우트나피쉬팀의 대홍수 기록에는 “새벽의 서광과 함께 검은 구름이 수평선으로부터 올라왔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소망하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던 새벽의 시간은 그들에게는 소망의 시간이 아니라 대홍수로 멸망을 위한 시작점이었던 것이다.

우리도 여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구약의 백성들은 자기들 멋대로 신앙생활하면서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고 소망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들이 기다리는 ‘여호와의 날’은 빛이 아니요 어둠의 날이라고 하신다.(암5:18절) 노아가 아무리 대홍수에서 구원 받은 감격이 크다고 한들 우리가 모든 죄에서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 받은 은혜의 감격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사랑에 감격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예수님의 날을 기다리는 신앙인들에게는 그날이 빛과 영광의 날이 될 것이지만, 자기의 멋대로 살면서 주님의 오심을 사모하며 사는 자들에게는 어둠의 날이며, 멸망을 향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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