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홍(虹)

  • 05/0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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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연구] 송태정 목사/ 순복음해남교회, 서예작가 – <24회>

노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영원한 징표

무지개 홍(虹)자는 대홍수가 끝이 난 후에 그 심판을 두려워하는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 무지개를 보여 주시면서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며 절대적 평안으로 주신 글자

위의 ➀번은 최초의 한자 갑골문에 나오는 무지개 홍(虹)자로 가운데는 활로 휜 것 같은 무지개의 모습과 양쪽에는 강물을 마시는 물에서 사는 두 마리 용으로 상징되는 모습이며, 금문에서는 보이지 않고 ➁번은 뱀인 훼(虫)+공(工)으로 변형되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무지개에 두 마리 용이나 뱀의 모양으로 바뀐 것은 최초의 한자 갑골문이 성경의 전승보다 수메르의 전승을 따르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왜냐하면 수메르에서는 물의 신으로 불리는 엔키의 상징이 바로 뱀이기 때문이며, 그가 대홍수에서 인류를 구원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대홍수 이후 세계최초의 문명으로 인정받는 수메르의 기록을 비롯하여 세계 고대문명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대홍수에 관한 것이다. 후한(後漢)의 허신은 『설문해자』에서 “홍(虹)은 무지개이다. 《명당월령》에서 무지개가 처음으로 출현하였다(虹始見)”라고 하였는데, 성경에서 처음으로 무지개가 출현하게 된 것은 바로 노아의 대홍수 이후였다.
그렇다면 이 무지개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과 관련이 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계시 하셨던 어떤 징표와 관련이 있었던 것일까? 갑골학의 대학자인 조성(趙誠)은 “홍(虹)자는 무지개를 본떴다. 하늘에 무지개가 나타남은 일종의 자연현상인데, 상(商)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을 낳은 것은 하나님(上帝)이 창조한 것으로 어떤 목적 때문에 나타낸 것으로 여긴다. 이 무지개는 어떤 종류의 징조(徵兆)를 나타내며, 반드시 어떤 길흉을 예시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고 했다.
조성은 무지개의 나타남에 대하여 3가지로 해석하였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대홍수 이후 창세기9장의 내용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을까? 첫 번째로 무지개는 하나님 상제(上帝)가 창조했다고 했는데, 창세기9장 13절도 그렇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음으로 하나님(上帝)께서 어떠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나타낸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어떤 목적을 위하여 대홍수 이후 희생제물을 받으시고 무지개를 주셨던 것일까? 대홍수로 두려워하는 남은 자들에게 다시는 대홍수로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의 목적으로 주신 것이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9:11절)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무지개는 어떤 좋은 것이든 흉한 것에 대한 징표로 미리 보여 주시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무지개를 주신 것은 절대적인 평안과 위로를 주시기 위한 길한 징표였던 것이다.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창9:16절)
수메르의 기록에도 노아와 동일 인물로 인정받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우트나피쉬팀의 기록에는 제사를 받고 난 다음에 이쉬타르가 청옥석을 들어 올리며 ‘자신은 목숨을 걸고 홍수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언제나 마음에 둘 것이다’라고 한다.
무지개 홍(虹)자에 뱀을 의미하는 파충류 훼(虫)가 들어가게 된 것은 수메르의 기록과 관련하여 맨 처음에 설명하였고, 이제 그렇다면 홍(虹)자에 공(工)자가 들어가게 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해 보고자 한다. 이 공(工)은 중국고대전승신화에 나오는 공공(共工)이다. 함께 공(共)자에 물 수(水)를 더하면 홍수(洪水) 홍(洪)자가 되는 대홍수와 관련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공공(共工)은 폭풍 신으로 대홍수를 일으킨 수메르 서사시의 ‘아다드’를 말한다. 수메르의 대홍수 기록에 의하면 ‘아다드의 군대는 하늘까지 이르고 하늘의 빛나는 것들을 모두 흑암으로 변했다. 땅이 토기처럼 부서졌다’라고 했다.
이 공공(共工)과 관련된 대홍수의 전승에 의하면 고대 중국의 최고의 신인 황제(黃帝)가 최고신의 자리를 손자 전욱(顓頊)에게 물려주었을 때, 홍수의 신 공공(共工)이 전욱과 싸우다가 하늘을 바치고 있던 하늘의 기둥인 천주(天柱)를 들이받아 버렸고 그리하여 천하가 기울어져서 서북쪽은 올라가고 동남쪽은 내려앉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대홍수의 원인에 대하여 천문학자 에드문트 할레이는 대홍수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가(1960) 그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지구의 ‘수직이었던 지축(地軸)이 23.5도 기울어졌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이것이 바로 대홍수의 신인 공공이 하늘의 기둥을 받아 버렸고 그리하여 천하가 기울어졌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고, 그 결과 대홍수 이후 이 땅에는 추위와 더위, 겨울과 여름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창8:22절)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무지개 언약을 ‘영원한 언약’이라고 하셨던 것일까? 단지 무지개가 일곱 가지의 완전수를 의미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세상에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무지개가 어떻게 영원한 언약이 될 수 있겠는가? 성경 모든 약속의 성취인 요한계시록4장 3절에 ‘하나님이 앉아 계신 보자를 둘러싸고 있는 무지개’가 나온다. 그러니까 여기의 언약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한 하나님의 보좌에 참여할 백성(계3:21절)과의 영원한 언약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무지개와 대홍수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 대홍수의 의미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성경책이 바로 이사야54장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큰 긍휼로 그 백성을 모으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이것은 노와의 홍수와 같다고 하시며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하지 못하게 한 영원한 언약과 같이 그리스도의 긍휼을 통한 언약이 바로 그러할 것이라는 것이다(사54:7-10절)
이 긍휼에 대한 약속이 바로 앞장인 이사야53장의 메시야의 희생의 죽음과 부활이다. 그러니까 노아가 제단에 희생제물을 잡아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속죄를 받으시고 영원한 무지개 약속을 하신 것처럼, 이것은 바로 이사야53장과 54장의 내용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무지개의 영원한 언약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단번에 드리신 피로 영원히 온전케 하신 것에 대한 언약이었던 것이다.(히10:14절) 그러므로 이 무지개의 영원한 언약을 깨닫는 자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영원한 언약을 깨닫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두려워하지 말고, 절대적인 평안과 확신 가운데 그분의 오심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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