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을 보는 시선 “싸늘” 충격 통계

  • 09/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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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틱저널]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 일반 국민의 개신교인 인식

“가리를 두고 싶은…”, “사기꾼 같은…” 충격적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7월 초 실시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의 이미지가 ‘거리를 두고 싶’(32.2%)고, ‘이중적’(30.3%)이며, ‘사기꾼 같은’(29.1%)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불교 신자와 가톨릭 신자의 각각 ‘온화’(40.9, 34.1%)하며 ‘따뜻’(27.6, 29.7%)한 이미지와 대비되면서 더욱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향후 한국교회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안겨주는 자료이기에 본지에서도 소개한다. <편집자주>

 

코로나19 발생 이후 신천지부터 시작해 최근 사랑제일교회까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언론에서 개신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대부분의 교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정부 정책에 따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 개신교 신자들과 교회들이 언론의 타겟이 되어 여과없이 그 부정적 모습들이 일반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개신교가 이렇게까지 국민들의 냉소적인 비난 대상이 되었던 적이 있던가? 최근 ‘한국인의 종교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되었는데, 우리 국민들은 불교와 가톨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인 반면, 유독 개신교에 대해서만 싸늘한데, ‘거리를 두고 싶은’, ‘사기꾼 같은’, ‘이중적인’ 등의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 아프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61호는 코로나 시대에 일반 국민이 현재의 개신교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한국 교회 리더십들이 냉철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 데이터를 정리해서 전달한다. 아울러 우리와 판이하게 다른 미국인의 미국 교회와 목사에 대한 인식도 비교를 위해 함께 제시한다.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저는 기독교입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펴저나간 일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청원글이다. 이 글이 주는 충격은 놀라왔다. ‘기독교인으로 **을 잘못해서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기독교인인 것이 죄송하다니…’ 그런데 이러한 감정은 한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었다. 이 게시판에 동참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서 미안한 감정이 폭 넓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2020년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신뢰도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국 교회에 대해 32%만이 신뢰한다고 해서 충격을 주었다.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아야 할 종교로서 기독교가 겨우 32%만 신뢰한다는 사실로부터 교회가 이 사회에서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사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비난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교회와 교회 지도자의 각종 추문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교인들이 남들과 다투며 자기 잇속만 차리는 것들이 실생활에서 드러나면서 교회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던 차에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기독교인의 이미지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코로나19가 한참 퍼져 나가던 4월 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70%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독교인에 대해 부정적 감정이 생겼다고 한다(넘버스 51호 참조). 그런데 이번 [넘버스]의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에 대한 이미지(1위)로 ‘거리를 두고 싶은’(32%)이 꼽혔는데, 이 결과를 보면서 이제 교회가 단지 나쁜 이미지, 못 믿을 존재를 넘어서 아예 관계를 끊고 싶은 존재로 전락한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종교는 사람 간 접촉이 가장 중요하다. 그 접촉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을 가르치고 위로하는 것이 종교인데, 사람들로부터 기피를 당하면 종교로서 기능을 원천적으로 부정당하게 된다. 특별히 부도덕한 사람이 다른 종교보다 개신교에 더 많이 몰린 것도 아닐텐데, 개신교의 가르침이 비도덕적인 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로부터 기피 대상이 된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이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회와 소통하지 못하는 집단 이기주의 그리고 최근 사랑제일교회 문제, 목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방역과 관련 일부 개신교 교회, 신자들의 일탈 행위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며서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희생양(Scape Goat)으로 전락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

대부분의 교회가 방역을 잘 지키는 것은 언론도 정부도 방역당국도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면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마치 물이 들어있는 유리컵에 들어있는 쇠젓가락이 굴절되어 보이듯이 언론을 통해 비치는 교회의 모습에 대중들은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전략적으로는 일부 일탈하는 교회와 선을 긋고, 한편으로는 끝까지 설득해서 방역 관련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중들의 인식에 대부분의 한국 교회가 방역 지침에 잘 따르고 있고 노력한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 것이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면 이 기회에 반성하고 정상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은 한국 교회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시대에 불안과 우울 속에 지내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를 주고, 희망을 던져주는 역할이다. 이것이 코로나19 시대에 한국 교회에 던져진 과제이다. <기사제휴=문화선교연구원http://mhdata.or.kr/mailing/Numbers61th_200828_Full_Repor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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