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처음 가보는 길 가는 교회

  • 04/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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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리뷰] 코로나 여파 ‘온라인 예배’ … 주일예배 인식 ‘약화’ 현상

코로나-19 영향, 예배의 ‘뉴노멀’ 현상 파도가 되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불가피하게 한국교회 예배 환경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상상할 수 없었던,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뉴노멀’(New-normal) 현상이 예배와 관련해서 본격화 되고 있다. 어떻게 이런 현상을 볼 것이고,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본지는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대두되고 있는 미디어의 보도와 그 내용을 찾아 점검해 보았다. <편집자주>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을까?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예배가 회복되지 못할 것에 대해 걱정이다. 실제 현장예배를 재개했지만, 주일 출석 인원은 기존 절반을 넘지 못한다고 토로하는 목회자들도 여럿이다. 성도들이 예배에 대해 갖는 생각과 태도도 변모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극복된다 하더라도, 비관적으로는 70% 정도 교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들려오고 있다. 과연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뉴노멀’(New-normal) 현상이 예배와 관련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교계언론은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불가피하게 한국교회 예배 환경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초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뉴노멀’(New-normal) 현상이 예배와 관련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한국교회 관련 보도가 최근 잇달아 나오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부분적이긴 하지만 5월부터 예배가 강제적 중지상태에서 자율적인 모임 형태로 풀리게 됐다. 이로써 빠르게는 5월초부터, 늦게는 6월부터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릴 수 있다는 교회소식도 들려온다. 하지만 교회가 코로나-19로부터 책임을 지고, 관련된 예방적인 모든 조치를 담당해야 한다. 가령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면, 한 사람당 사방 1.5m에서 2m 정도의 간격 유지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한 사람당 20 qm을 유지해야만 된다. 결국 평소에 100명 규모로 예배를 드려 온 공간으로 볼 때, 동일한 장소에 20-30명 전후 만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지난 주 경우, 프랑크푸르트의 침례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되어, 예배 참석자 가운데 40여 명이 확진된 것으로부터 수일 사이에 근 200명 가까이로 급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 교회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고 했지만, 조사결과 원인이 교회에서 찬양을 불렀다는 것으로 밝혀져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아울러 당일 예배에 참석한 정확한 인원 통계도 나오지 않고, 더구나 참석자가 누군지에 대한 정보도 없는 가운데 확진자들이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인근 소도시에서 늘어나고 있어서 관계 당국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불안해 하고 있는 중이다. 이로써 교회가 대량감염 확산의 원인 제공처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불미스러운 논란거리를 제공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서 5월말 성령강림 주일부터는 모든 교회들이 반드시 예배 참석자들의 신원을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하는 지침이 내려졌다. 또한 한층 더 예배 참석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철저 적용, 찬양 등 노래부르기 금지 등 비말 감염에 따르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결국 이런 상태는 일부 성도들에게 주일 예배 참석을 꺼리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언제쯤이라는 기약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된다는 전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아직 여러 보도되는 상황으로 살펴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다만, 미국과 영국에서 임상실험 중이긴 한데, 빠르면 9월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니 개발된 백신이 전세계로 보급이 된다고 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갈 지, 적어도 금년은 넘겨야 하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서게 된다.

하지만 한국의 예를 보자면, 쉽사리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보게 된다. 이미 비대면 문화가 몸에 적응이 된 상태로, 말 그대로 언 컨택트(Un Contact)가 새로운 일상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의 대면 친교를 어렵게 할 것이다. 마스크를 쓴 채로, 서로서로 떨어져 필요한 예배 의식만 참여하게 되고, 예전의 뜨겁고 활기에 넘치는 찬양과 경배는 시각적이고 음향적인 효과로 대체될 것이고, 이렇게 달라진 예배문화는 결국 공동체라 하면서도 공동체적인 모습은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의 시각

한국교회의 경우를 아이굿뉴스에 보도된 기사를 통해 살펴본다.
한국교회는 5월초 방역 당국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상당수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재개했지만 아직은 불완전한 모습이라고 한다. 교회들은 여전히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고, 노약자와 기저질환자들은 교회 방문도 감염 예방을 위해 가급적 막고 있으며, 교육부서들도 가동되지 않아서 교회에서 아이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고 현실을 전했다.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영상 예배를 드린 사람 중에 예배를 위해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성경 찬송을 챙기고 예배드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며 “교회에 나와 함께 드리는 공예배가 빨리 회복되어야 한다. 이게 타성이 되고 관행이 되면 안 된다. 예배가 무너지면 신앙이 무너지고 삶이 무너진다”고 염려했다.

실제로 예배와 주일성수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바뀌었다고 고백하는 교인들이 많다. 정장을 갖춰 입지 않아 좋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지 않는 것이 편하게 느껴진단다. 찬송을 부르면서도 집중하지 않게 되고, 주일에 늘어난 휴식이 좋다고 말한다. 예배를 대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다시 세우는 것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는 “예배드리는 모습을 스스로 보면서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하는 성도 분이 있었다. 진짜 신앙이 무엇인지 우리를 테스트 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것이 코로나19”라며 “이제는 양적 예배의 형태보다 더욱 영성 회복을 말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주일성수가 예배 회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근 예배회복운동을 전개하는 교계에서는 현장 예배 출석률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출석 교인이 감소하는 현상 때문에 현장 교회들이 맞게 되는 부담을 간과할 수도 없다. 그러나 예배 회복은 더 궁극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천안 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는 “구약의 안식일과 달리 주일예배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다. 일주일 전체가 주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중 예수님의 부활 안에 담긴 안식과 구원, 생명, 소망을 집약할 수 있는 날이 주일”이라며 “온전한 의미에서 일주일 전체를 주일처럼 살도록 하는 예배의 회복을 한국교회는 일구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한다.

미국 교회 지도자의 시각

최근 미국의 churchleaders.com 의 기사 가운데, “전염병이 교회를 구하는 5 가지 방법”이라는 기고문을 쓴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박사에 따르면, “COVID-19는 우리 세상에 전염병으로 간주되어 육체적 사망과 재정적 황폐화를 초래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교회는 매주 예배를 위해 모일 수 없거나 신앙 공동체로서 육체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교회에 큰 괴로움을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이 유행성 독감이 교회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구하고 있는 것이 실상이라면 어떨까요?” 라는 물음으로 기사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강제적으로 급진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교회들은 계속해서 소외나 무관심 그리고 쇠퇴의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만약 펜데믹으로 인해 수많은 교회들이 실제로 규모와 영향력이 모두 성장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도록 강권하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이러한 의미에서 코로나 19 펜데믹이 교회를 어렵게 하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교회를 더 교회답게 변화케 하려는 차원에서 다섯가지를 생각해 보자.

첫째, 교회들은 주말에 군중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식에서 일주일 내내 ‘성육신적’으로 운영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강요받게 됐다.
둘째, 교회들은 온라인 세계로 던져졌다. 여기서 온라인은 그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가서 온라인상에서 교회가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눈깜빡할 사이에 교회들은 온라인세계에 눈을 뜨게 됐고, 그 존재감을 가지게 됐다.
셋째, 교회들은 쇼셜미디어를 끌어안도록 강요받게 됐다. 실제로 최근 미국교회들의 조사통계에 따르는 전체 교회 가운데 15%의 교회만이 쇼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사회에서 쇼셜미디어는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소통의 네트워크다’ 사람들은 이것을 통해서 관계를 맺거나, 뉴스를 접하거나 또는 감동한다. 이 펜데믹은 교회들로 하여금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교회들이 배우도록 강요했다.
넷째, 교회들은 혁신과 변화로 내몰렸다. 막다른 길에 서게 됐을 때 비로소 새로운 방식과 사고에 눈을 뜨게 된다. 바로 그런 면에서, “우리는/절대로/그런/식으로/해본/적이/없다”에서 “우리는/지금까지/해보지/않았던/방식으로/해봐야/한다”라고, 즉, 사전7언(죽기 전에 내밷는 일곱마디의 말)에서 생명을 찾아가는 새로운 일곱마디의 말로 바꾸게 만든 것이다.
다섯째, 교회들은 사명의 자리로 되돌아 왔다.
어쩌면 하나님이 이번 펜데믹을 통해 하시고 있는 선하신 일은… 죽어가던 교회들이 다시 깨어나고, 우리 모두가 그토록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교회들을 구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결론을 맺었다. (참고: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James Emery White) 목사는 고튼 코넬 대학의 신학과 문화학 교수이자, 4번째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새로운 길, 그러나 가야할 길

여러 측면에서 살필 때,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 대두될 사회적 양상은 개인 고립화 또는 고독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될 것이 분명해진다. 이번 사태로 각자의 집에서 개인적인 격리 생활을 수용하고, 가족 단위로 자가 보호, 자가 격리로 말미암아 새로이 만들어지는 일상의 변화가 이제 말로만이 아니라 현실로 됐다.

얼마전 “코로나 19 이후 직면할 위기 분석과 한국교회 세움 세미나”가 열렸던 내용을 살피더라도, ‣대면적 관계 단절, 개인주의와 자기 중심성 문화 ‣가족 중심의 새로운 일상(뉴노멀)의 변화 ‣집단성, 공동체성이 해체되고 온라인, 가상공간의 문화 형성 ‣다운사이징(축소화)사회로 소상공인들의 생존경쟁(서바이벌)의 삶 ‣문화예술적이고 종교적인 활동보다는 육체적 건강 우선순위의 삶으로 변화와 함께 글로벌한 사회보다는 국가 이기주의 사회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망했던 그 상당부분에서 구체화 되고 있는데, 그 범위가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범세계적이라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예측 가능한 일보다는 훨씬 더 세상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이미 연초에 본지는 전혀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는 사태에 대한 영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통적인 현상이 세계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 변화의 핵심에는 ‘언컨택트’(Uncontact)’ 라는 신조어와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소외된 채 살아가다보니, 이대로 사는 게 편할 수 있겠다는 ‘뉴노멀’(New Nomal)시대로 훌쩍 넘어와 버렸다는 점이다.

교회론적으로 볼 때도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맞닥뜨리게 됐다. 이런 길을 가야하고, 가야만 한다. 결국 교회에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우리 교회들은, 원하던지 원하지 않던지, 결국 미래의 불확실성 한가운데 서게 됐다.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맞닥뜨렸다. 이제부터는 이런 길을 가야하고, 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떠오르는 키워드가 바로 ‘영적감성’ 이다.

사역자 개개인의 영적 감화와 감동으로 충만하지 않고서는 이처럼 메마른 시대, 차가운 사이버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각오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됐다. ‘영적감성’과 ‘진리와 복음’의 날선 검을 준비하고, 이때를 마주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를 얼마나 하는가에 교회의 앞날이 달려있음이 보인다. <유크=편집실/ 이창배 목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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