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거주 한국인들 대부분 귀국했다”

  • 06/0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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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지 리포트] 소용원 목사/ 스페인, 마드리드 순복음교회

우리 교회 성도, 3분의 2 이상 한국으로 돌아가…

세계 경제대국 7위인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월 28일 현재 22만9,422명에 사망자는 23,521명을 기록했다. 미국 다음은 높은 숫자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9259명에 사망자는 56,686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순복음교회 소용원 목사는 지난 27일 “스페인은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로 인한 이동제한법으로 인하여 지난 40여 일 간 자택에 격리되어 이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매우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현지 소식을 전해왔다.

온라인 성경공부를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하고 있는 소용원 목사

스페인은 오늘도 매우 강도 높은 봉쇄령을 시행하는 중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루에 3-40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매일 400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음으로 인해서 아직 국가적, 사회적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러한 이유들 가운데 눈에 띠는 것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나 장갑 착용 같은 개인위생에 여전히 신경을 많이 쓰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봉쇄령과 이동제한법이 발효된 기간 동안 이동제한법을 어겨 벌금을 물은 케이스가 74만1,407건이나 될 정도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정부정책에 따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은 코로나에 걸려도 무증상자나 경증자는 집에 머무르라고만 하고, 중증자와 호흡곤란자, 고위험군 만 입원 치료를 시켜준다. 이들을 모두 치료할만한 병원 또는 의료진의 부족현상일 수 있겠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도 있다.
특히 외국인이라 더 치료 받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생이나 임산부,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들은 다 한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주로 학생, 주재 상사 직원 가족들이 한국으로 많이 돌아갔다.

한국인 비지니스 급전직하 위기상황

이런 상황에 맞물려서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인들의 경제적 상황이 급전직하로 열악해지고 있는데, 실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26일부터는 외출이 완전히 금지되었던 어린이들에 대한 이동제한이 다소 완화 되었다. 보호자 동행 시 3명까지 산책과 활동이 1시간 이내로 보장되었다.
또한 특별한 업종만 출근 가능했던 것이 일반 회사도 출근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식당과 헬스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이나 여행사 백화점 같은 비필수 업종 등 여전히 많은 업종과 다중이용시설, 자영업소 등이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전에 비하여 상당히 많이 제한이 풀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과 시간 이후에는 통행이 금지되고, 평소 차량에는 1명만 탑승할 수 있고, 경찰이 수시로 검문하고 있는 중이다.
교회에서의 예배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서 언제쯤 교회에서 공예배가 회복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로 대처했다. 그런데 현지 인터넷 업체가 코로나-19사태로 인하여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체적으로 인터넷 용량을 줄이는 바람에 생방송이 어려워져서 녹화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성도들이 두 달 간 집에만 갇혀 있어 힘들어 해서 온라인 성경읽기와 성경공부를 매일 저녁마다 진행하고 있다. 예배 때 마다 성도들 사진을 찍어 안부를 확인하고 예배 출석도 체크하고 있다.

귀국 성도 많아 걱정…

하지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교회 성도들 중에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유학생과 교환학생, 축구 유학생, 워킹 홀리데이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로 실제로 우리 교회만 해도 성도의 3분의 2 이상이 한국으로 돌아간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교회와 목회자 가정이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교회 성도 수의 대폭적 감소를 막을 수 없을 듯해 솔직히 앞날이 염려도 된다.

그래도 앞날은 모른다. 주님께 맡기고 할 수 있는 범주에서 성전 예배가 불가한 상황이 끝날 때까진 온라인 예배, 온라인 기도회, 온라인 성경공부나 성경읽기 등을 통하여 남아 있는 몇몇 성도들의 신앙을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애쓰고자 한다.

그래도 우리 교회는 어려운 가운데 스페인 의료진을 돕기 위하여 스페인 의료진을 위한 간식 기부를 3차례나 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먹을 것과 작은 부활의 선물을 나누는 일을 하였는데, 교회가 어려운 사회를 위해 작은 부분에서나마 기여를 했다는 점에 있어서 감사한다.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서 우리 교회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맞이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코로나-19 국가비상상태 상황에서 손놓고 있는 것 보담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려는 시도는 계속하게 될 것이다. 교회다움을 잃지 않고 어렵고 힘든 상황일 때 더욱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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